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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9.12.20 오사카 당일치기

1. 옆나라에서 만난 알폰스 무하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

 

 

 

 

짐이 따로 없으니 이번에는 바로 모바일 보딩패스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합니다.

 

 

 

 

제주항공이 청주 - 오사카 - 괌 노선을 단항 하면서 대신 인천 - 오사카 노선에 오사카 - 괌 구간을 붙여

 

FIDS에 행선지가 두 가지로 나오네요.

 

 

 

 

저가항공사답게 비행기가 늦게 출발해서 일본에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입국 면세점에 딱히 살만한 물건은 없으니 바로 지나가고

 

 

 

 

셔틀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갑니다.

 

 

 

 

핸드폰을 이제야 아이폰8로 바꿔서 드디어 모바일 스이카를 써보게 됐는데

 

 

 

 

모바일 스이카가 좀 많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잔액을 효율적으로 쓸지 고민한 결과

 

모바일 스이카 잔액 500엔으로 살 수 있는 제일 비싼 승차권을 산 뒤

 

도착역에서 잔액을 다른 모바일 스이카로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야간 조명에 미친 나라(?) 답게

 

루미나리에를 홍보하는 광고가 걸려 있지만

 

이번에도 루미나리에를 볼 시간은 없으니 패스.

 

 

 

건너편에 있는 근육맨으로 도장을 칠한 라피트를 바라보며 제가 탈 열차를 기다립니다.

 

 

 

 

제가 탈 열차는 JR 서일본에서 운행하는 관공 쾌속.

 

쾌속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이곳에 서는 JR 열차는 특급 하루카와 관공 쾌속 둘 뿐이기에

 

여기서 제일 느린 등급입니다.

 

 

 

 

느리긴 하지만 특급 하루카가 정차역이 워낙 적어

 

하루카가 서지 않는 역에 갈 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고

 

특급만큼은 아니지만 좌석도 제법 편하니 시간이 오래 걸려도 편안하게 갈 수는 있습니다.

 

 

 

 

칸사이 공항을 출발한 뒤

 

히네노역에서 와카야마에서 출발한 키슈지 쾌속 열차와 결합한 열차는

 

 

 

 

이런저런 역을 경유해 사카이시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있는 역인데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별 관심 없는 동네겠지만 제 첫 번째 여행지는 이곳에 있습니다.

 

 

 

 

개찰구를 빠져나와 화살표를 따라 걸어

 

 

 

 

사카이시 문화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사카이시에서 운영하는 알폰스 무하 상설 전시관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를 알폰스 뮤샤라고 부르니

 

이곳 명칭을 한국어와 일본어를 적절히 섞어서 읽으면

 

사카이 알폰스 뮤샤관(堺アルフォンス・ミュシャ館)이 됩니다.

 

 

 

 

현금으로 입장료 510엔을 내고

 

 

 

 

예쁜 티켓과 팸플릿을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시실이 있는 3~4층으로 이동합니다.

 

 

여느 일본 내 박물관처럼 이곳 역시 내부 공간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포토존에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은 카메라 용품 유통점 도이를 설립했던 도이 키미오(土居君雄)씨가 모았던 알폰스 무하 컬렉션을

 

사후에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친숙한 상업광고용 석판화뿐만 아니라

 

알폰스 무하가 만든 조각 La nature이라던가 각종 소묘, 유화 등

 

무하가 남긴 다양한 방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네요.

 

 

 

 

상설전시와 함께 진행 중인 특별전

 

세기말의 파리 무하와 포스터(世紀末のパリ ミュシャとポスター)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특별전 이름대로 세기말인 19세기 후반 파리에서 활동한 알폰스 무하 등의 작가들이 남긴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510엔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된 작품 개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한국에서 전시된 알폰스 무하 전시에서 보지 못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기에 좋았네요.

 

 

 

 

기념품점은 가볍게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길 건너에 시노노메공원(東雲公園)이라는 멋진 공원이 보이지만

 

시간 관계상 저기는 생략.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가볼 일이 있겠죠.

 

 

 

 

공항에서 사카이로 올 때는 JR 열차를 탔지만

 

사카이시의 중심 전철역은 난카이 전철 사카이히가시역이고,

 

다음 목적지가 오사카 난바라서 JR 열차를 타고 가기엔 조금 불편하기도 하니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사실은 사카이시에서만 쓰는 교통카드 낫치(なっち)에 잔액이 있는 줄 알고 이렇게 동선을 짠 건데

 

알고 보니 교통카드 잔액이 한 푼도 없네요.

 

하는 수 없이 모바일 스이카를 썼습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난카이 사카이히가시역에 도착,

 

 

 

 

준급 열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2. 카미가타 우키요에관
 ● 사카이시 문화관 사카이 알폰스 무하관 홈페이지
 ● 삼성역 근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알폰스 무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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