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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경기도박물관 어린왕자전 (2016.06.17)

 

 

201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30년이 되는 해라 이런저런 행사가 열렸는데

(1886년 6월 4일 조불수호통상조약)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왕자전도 그 일환으로 열린 전시입니다.

 

전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어쨌거나 특별전이라 평소보다 입장료가 비쌌는데

 

그래도 경기도민 할인을 받고 입장했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어린왕자를 만났다는 것을 고증이라도 하듯이

 

비행기와 어린왕자 주변에 모래를 뿌려놓은 모형을 지나

 

 

 

 

1전시관에 들어가니 어린왕자 속 삽화를 그리기 위한 초기 스케치가 보입니다.

 

 

 

 

스케치를 지나니 1943년 발행된 어린왕자 프랑스어 초판본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때는 프랑스 본토가 2차세계대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던 때라

 

프랑스어 판본보다는 영어 판본이 더 많이 풀렸다고 하네요.

 

이 판본을 출판한 곳은 미국의 레이날&히치콕인데

 

문제는 저자인 생텍쥐페리가 프랑스 출판사 갈리마르와 계약을 맺고 있었기에

 

그가 쓴 저작물이 갈리마르에 귀속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계약이 문제가 되어

 

레이날&히치콕과 법적 분쟁을 겪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갈리마르에서 프랑스어 판본을 출판하게 되었지만

 

이 때는 이미 저자인 생텍쥐페리가 실종된 상태라

 

저자에게 원고를 직접 받지 못한 채로 출판을 하게 됐고

 

그 결과 1943년판과 미묘하게 다른 내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어린왕자의 저자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담긴 사진과

 

 

 

 

그가 마지막으로 탄 비행기 P-38 라이트닝 모형을 지나

 

 

 

 

2전시관으로 이동하니 어린왕자 점자책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글자뿐만 아니라 삽화도 손으로 느낄 수 있게 삽화를 울퉁불퉁하게 만들어놨네요.

 

 

 

 

다음으로 어린왕자가 거쳐온 소행성과 인물들을 조각으로 만들어놓은 곳이 나옵니다.

 

조명을 어둡게 해서 우주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3전시관에는 2전시관에서 봤던 조각들을 채색해놓은 작품이 놓여 있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전시 관람이라 사전 지식 없이 무작정 봤지만

 

예술작품 관람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본,

 

그리고 2015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본 어린왕자에 대한 전시라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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