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의 임시 시종착역 역할을 맡은 수서역.
이제 막 영업을 개시한 노선이기도 하고
기존 수도권 전철 노선과는 개찰구가 분리돼 있지만 환승이 되고
노인 무임 운임이 없는 등 기존 노선과 이질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수서역 곳곳에 GTX-A 홍보물이 놓여있는데
SRT 수서역 지하철 환승 통로 근처에 있는 GTX-A 환승 통로로 들어가면
대놓고 GTX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GTX 홍보관이 있습니다.
GTX-A 노선이 개통하면 철거할 줄 알았는데
GTX-A 노선이 완전히 개통하지 않기도 했고
앞으로도 개통할 노선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 운영하고 있네요.
의외로 홍보관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속도가 아닌 안전인데
TBM 모형과 대심도 터널 공법 안내 영상을 통해
공사 중 소음이나 진동 등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대 시속 180km까지 낼 수 있는 전동차에 대한 소개는 생각보다 적네요.
아무튼 홍보관까지 만들며 홍보를 했고
개통식 때에는 대통령까지 오면서 이슈를 만들었는데
개통 초기 성적표를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국토교통부 예측치의 37% 수준만 GTX-A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수요가 예측치에 한참 못 미치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SRT와 선로 공유를 하니 SRT 운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GTX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도 열차를 많이 넣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고,
종점인 동탄역이 1동탄에서도 2동탄에서도 접근하기 애매해
차라리 광역버스를 타는 게 낫다는 문제도 있고
GTX-A 노선이 지금으로서는 애매하게 수서역에서 끊겨
굳이 GTX-A를 탈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GTX-A 삼성역이 제때 개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여기저기서 다뤄지고 있는데
삼성역 개통 지연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손실보전금때문에 싸운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로
GTX-A 수요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네요.
GTX 홍보관에서는 이런 현실은 모른다는 듯이 꿈과 희망으로 가득하지만.
홍보관에 다른 볼거리가 있나 하고 기웃거려 보니 모의운전연습기 실물이 아닌 영상만 있는데
2024년 4월 중 모의운전 체험관을 새로 만들건가 봅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한 번 더 GTX 홍보관에 들러야겠네요.
구성역이 2024년 6월에야 개통할 예정이기도 하고
GTX-A 노선을 타고 어디를 갈지 계속 고민 중이라
가장 빠른 수도권 전철 열차를 타는 여행은 천천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 ||
348. 일원역 광평대군 묘역 |
349. 수서역 서울에서 먹는 고기국수 |
350. 가락시장역 가락시장 옆 가락몰에서 이른 아침을 |
K220. 대모산입구역 양재천 산책 |
K221. 수서역 | K222. 복정역 헌릉과 인릉 |
(종착역) | X108. 수서역 | X109. 성남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