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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820. 복정역 - 헌릉과 인릉

 

 

작년 가을, 복정역에 왔습니다.

 

 

 

 

복정역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 역이라 딱히 눈에 띄는 곳은 보이지 않으니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복정역 3번 출구로 나와 세곡동 방향으로 걸어가면 복정역3번출구 정류장이 나오는데요.

 

 

 

 

이 정류장이 아니라 조금 더 떨어진 정류장으로 갑니다.

 

 

 

 

삼일자동차학원, 강남자동차검사소 정류장에 도착한 뒤

 

 

 

 

452번 버스를 타고

 

 

 

 

헌인릉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바로 조선 태종과 순조가 묻힌 헌인릉입니다.

 

 

 

 

헌인릉으로 가다 보니 특이하게 매표소가 나오기도 전에

 

왕릉 제례를 준비하던 재실이 나옵니다.

 

도시화를 겪으면서 이런저런 공사를 하다

 

자연스럽게 재실이 왕릉 관람구역 밖으로 밀려났나 봅니다.

 

 

 

 

재실을 지나 헌인릉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 옆에 있는 헌인릉 안내도를 보고

 

 

 

 

입장료를 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바로 홍살문 뒤에 있는 인릉이 보입니다.

 

인릉은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가 묻힌 곳입니다.

 

원래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무덤인 영릉이 인릉 근처에 있었는데

 

풍수적으로 좋지 않은 자리라고 해서 무덤을 여주로 이장했고

 

한참이 지나 순조가 여기에 묻혔죠.

 

 

 

 

무덤 양식에 관해 특이한 점이 있다면

 

조선 왕릉 중에서 마지막으로 합장릉, 즉 왕과 왕비가 같이 묻힌 무덤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순조 다음으로 즉위한 헌종의 무덤은 정비와 계비 무덤이 나란히 놓인 삼연릉이라는 전무후무한 양식으로 만들었고,

 

철종의 무덤은 왕과 왕비 무덤이 각각 있는 쌍릉,

 

고종과 순종의 무덤은 대한제국 선포 이후 사망해서 황제릉 형식으로 지어서

 

합장릉은 인릉이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정자각 옆에 있는 비각에는 비석이 둘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철종 때 인릉을 조성하면서 만든 비석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제국 때 순조를 황제로 추존하면서 새로 만든 비석입니다.

 

 

 

 

인릉 관람을 마치고 옆에 있는 헌릉으로 가려는데

 

왕릉에 있는 나무들이 조금씩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헌릉으로 바로 가지 않고 헌릉을 둘러싼 산책로를 걸어 조금 돌아갑니다.

 

 

 

 

아쉽게도 진입이 막힌 외곽 산책로 진입로를 지나

 

 

 

 

남은 산책로를 마저 걸어

 

 

 

 

헌릉에 왔습니다.

 

정자각 뒤로 태종과 원경왕후가 묻힌 두 무덤이 보입니다.

 

 

 

 

특이하게 홍살문에서 무덤으로 난 길이

 

향이 지나가는 향로만 있고 사람이 걷는 어로는 없네요.

 

 

 

 

정자각 뒤로 영혼이 지나간다는 신로가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헌릉에도 비각이 있는데

 

 

 

 

여기에 있는 신도비는 다른 왕릉에 있는 신도비와는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조선 후기로 갈 수록 신도비 모양이 정형화됐나 했는데

 

나중에 태릉에 있는 조선왕릉전시관에 가서

 

조선 초에는 왕의 이런저런 업적을 자세히 쓴 신도비를 세웠다

 

세조 이후로 신도비를 만들지 않는 제도가 정착됐고

 

영조 대에 이르러 생몰년과 책봉일을 간단히 기록한 비석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헌릉을 조성할 때 만든 신도비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거북이 목이 날아가고 비석 글씨가 흐릿해져

 

숙종 때 새로 신도비를 만들어 여기에 두고 있습니다.

 

 

 

 

보통 조선왕릉은 문화재보호를 위해 능침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봉분을 멀리서 바라봐야 하는데

 

헌릉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 제법 가까이서 무덤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헌릉과 인릉을 모두 관람했으니

 

5리마다 심어 거리를 쟀다는 오리나무를 비롯해 이런저런 나무를 둘러보다

 

 

 

 

왕릉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복정역으로 돌아갑니다.

 

 

 

 

ps. 버스에서 내려 복정역으로 걸어가는데

 

하천 건너편에 판잣집이 여럿 보입니다.

 

화훼마을이라는 판자촌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재개발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있네요.

 

 

 

 

하얀 울타리로 가려진 판자촌을 지나 복정역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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