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의 어느 날 대흥역에 내렸습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경의선 숲길을 건너 도착한 곳은
간판이 없는 정체불명의 가게.
얼핏 보면 목공소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인테리어를 가진 이곳은 바로 빵집입니다.
간판 대신 빵집 안에 놓인 스탬프 자국이
이곳이 오헨이라는 빵집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네요.
안으로 들어오니 여기가 빵집이라는 증거가 조금씩 보입니다.
카운터 옆에는 이곳에서 만든 빵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너무나 정갈하게 빵을 올려놔서 처음에는 모형빵인지 진짜 빵인지 헷갈렸습니다.
어떤 빵을 사갈지 고민하다
모처럼 크로와상이 땡겨서 초코 크로와상을 사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길을 걸어가면서
초콜릿이 잘 발라진 부드러운 크로아상을 잘 먹었습니다.
미처 못 챙긴 음료수는 경의선 숲길에 있는 아리수로 해결.
ps.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빵집인데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아쉽게도 올해 폐업했네요.
624. 광흥창역 공민왕 사당 |
625. 대흥역 짜장면과 짜장밥 옆 짜면밥 |
626. 공덕역 공덕시장 족발골목에서 족발 대신 순댓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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