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 내일로

2015년 겨울 내일로는 목포/우수영에서 제주도를 잇는 페리를 운영하는 '씨스타고속훼리'와 제휴를 해 

일반실 승선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2일간 숙박지원금 1박 당 1만원 제공, 제주도 여행 시 내일로 유효기간 최대 3일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했습니다.

일명 '제주 내일로'지요.

저 혜택을 받아보고자 내일로를 사서 목포역으로 내려갔습니다.

내일로 패스 오른쪽 카드는 내일로 특전으로 받은 한정판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라서 덤으로 올려봅니다.

제가 내일로를 산 것이 내일로 시즌 극초반이다보니

인터넷에는 제주 내일로 혜택을 받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았는데

목포역에 직접 가니 기둥에 서류 작성사항이 자세히 나와있었습니다.

제주 내일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매표소에 제출하면 위와 같은 교환증을 줬습니다.

이걸 목포국제여객터미널이나 우수영 매표소에 가져가면 배표를 할인해줬죠.

제가 교환증 1호 발급자인가봅니다.

교환증을 가지고 목포국제여객터미널에 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날 남해 바다 일대에 풍랑경보가 내려 09:00 배는 물론 다음날 00:30 배까지 결항이 돼서 

제주도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제주도에 못갔으니 위의 교환증은 매표소에 반납했습니다.

대신 목포역 스탬프만 잔뜩 찍었네요.......

제주도를 가는 것을 전제로 짠 여행 일정이었는데, 정작 제주도를 못가게 되니 모든 일정이 꼬여

어딜 가야하나 계속 고민을 하다, 지난 번 내일로 여행 때 가보지 못한 순천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목포역에서 순천역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있긴 합니다만,

그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목포역에서 4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 했기에

돈이 들더라도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

유스퀘어에서 순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