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역에서 출발해 시흥능곡역에 왔습니다.
고양시에 능곡역이 있는데다 먼 미래에 서해선이 능곡역까지 이어지니
'시흥'을 붙여 시흥능곡역이라는 이름이 됐죠.
배가 고픈데 아직 점심을 먹기엔 조금 이르니 역 근처 토스트집에 들러
햄치즈토스트와 아메리카노를 시켜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능곡선사유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도로가 들어설 자리였는데,
능곡지구 개발 공사 전에 진행된 조사에서 신석기 움집터가 발견돼서
계획을 바꿔 선사유적지 아래로 지하차도를 파게 됐습니다.
지하차도 위로 올라오면 움집 모형이 여러 개 있고,
정자와 움집을 적당히 합친 듯한 곳으로 가보면
기둥구멍이 여러 개 보이는 움집 터를 볼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모형도 있네요.
유적지를 공원으로 꾸미면서 흙으로 덮은 자리에는 발굴 당시의 사진이 담긴 안내판이 있습니다.
유적지를 공원으로 꾸며 접근성을 높인 건 좋은데, 어째 공원에 나무가 많지 않습니다.
나무 뿌리가 움집터를 훼손하는걸 막으려고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덕분에 강렬한 햇빛에 고생 좀 했네요.
공원 아래 지어진 지하차도 벽에는
여러 타일로 꾸민 신석기 시대 유물과
유물과 관련된 설명이 있습니다.
공원에 안내문이 좀 부족한 편인데
오히려 지하차도에 있는 안내문이 자세해서 좋았습니다.
S22. 시흥시청역 커피와 케잌 |
S23. 시흥능곡역 | S24. 달미역 주택가에 있는 타르트집, 저스트타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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