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 흔들다리에서 운정역으로 이동한 뒤
전철을 타지 않고
소리천으로 내려와 운정호수공원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햇빛이 너무 쨍쨍해서 그런지 산책로에 사람이 별로 없네요.
하천 폭이 넓어지는 것을 보니 호수가 가까워졌나 봅니다.
다리를 건너
호수 방향으로 가는데 뭔가 요상한게 보이네요?
가까이 가보니 왠 새대가리가 놓여 있고 그 뒤로 분수대에서 물이 뿜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새의 정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입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녹조 제거, 오염물질 정화 시설을 만드는 김에
생태계 보전이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황조롱이 조형물을 만들었다네요.
항공사진을 보니 인공섬 모양이 확실히 새 모양입니다.
맘같아서는 호수를 크게 한 바퀴 빙 둘러 걸어보고 싶지만
햇빛이 너무 쎄게 내리쫴서 산책하기 참 힘드네요.
선크림을 바르고 나왔지만 잘못하면 얼굴이 다 타겠다 싶어
남쪽으로 내려가
야당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이 열차, 보통 열차가 아닙니다.
좌석 한 줄을 책꽃이로 채워놓는가 하면
문학 글귀를 뽑아주는 기계도 놓여 있네요.
코레일과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 파주출판입주기업연합회
요렇게 4개 단체가 협력해 운행하는 독서바람열차입니다.
노리고 탄 열차는 아닌데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나니 괜히 기분이 좋네요.
독서바람열차 내부를 잠시 구경하다
다음 역인 탄현역에 내려
열차 외관을 찍은 뒤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습니다.
K327. 탄현역 고양 현충공원 |
K328. 야당역 | K329. 운정역 마장호수 흔들다리 |
● 독서바람열차 시간표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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