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전 잠시 탄현역에 내렸습니다.
탄현역 1번 출구 앞에는 고양시 현충공원이 있고
여기에 전시관이 있죠.
1층에 있는 전시실부터 가볍게 둘러봅니다.
고려 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최영 장군과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대승을 거둔 권율 장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고양시 일대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6.25 전쟁 당시 현충공원 인근에 있는 고봉산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해 알리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해발굴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군의 해외 파병 역사,
경의선 복원을 통한 남북한의 평화에 대해 다룹니다.
전시실 마지막에 놓인 전시물은 여느 현충시설에나 있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해지네요.
2층에는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설이 있고,
360도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관이 있습니다.
지하에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광복 직전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는 한국광복군의 훈련 모습과
6.25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전시실 가운데에는 국방부 유해 발굴단 등 여러 유관기관들의 협력을 받아 모은
전쟁 당시에 사용하던 무기와 여러 생활용품이 놓여 있습니다.
사진과 유품을 통해 고단했던 피란민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 상태로 전시관을 나와
전쟁 당시 고양시 일대에서 반공투쟁을 벌인 태극단이라는 단체 회원들이 묻힌 묘소를 들렀다
현충탑을 거쳐 공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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