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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9.07.04 후쿠오카, 키타큐슈

4. TOTO 뮤지엄을 보고 귀국

 

 

작년 말부터 키타큐슈 시내를 달리는 시티투어 버스 '코쿠라 루프 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쿠라역 버스센터를 출발해 코쿠라 일대를 한바퀴 빙 도는 노선인데

 

어디서 타고 내리든 요금은 100엔(어린이는 50엔) 단일 요금이고

 

키타큐슈 버스 패스산큐패스 등 버스 패스가 있으면 자유롭게 탈 수 있습니다.

 

 

 

 

코쿠라역 버스센터 정류장이 코쿠라 루프 버스 1번 정류장이라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헷갈릴 수 있는데

 

버스센터에서는 1번 정류장이 아니라 8번 정류장에 섭니다.

 

즉 키타큐슈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타는 줄 옆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남들이 리무진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홀로 오후 2시에 코쿠라역을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다 탑니다.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버스가 들어와서 어째 사진이 이모양이네요...

 

 

 

 

버스 앞에는 코쿠라 루프 버스 안내 리플렛이 있어야 하는데 어째 텅텅 비어있습니다.

 

대신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주는 쿠폰은 남아있네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관광지가 제법 있지만

 

예전에 가본 관광지가 많고, 시간 문제도 있고 하니 이번에는 TOTO 뮤지엄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코쿠라역에서 제대로 찍지 못한 버스 사진을 다시 한 번 찍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TOTO 뮤지엄은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그 회사 TOTO에서 만든 기업 박물관입니다.

 

1층은 쇼룸이니 바로 2층 박물관으로 올라갑니다.

 

입장료는 무료.

 

한국어 팸플릿도 제공하고, 원래는 한국어 음성안내기도 무료로 빌려주는데

 

하필이면 제가 간 때에 한국어 음성안내기가 다 나갔네요...

 

 

 

 

그러면 제1전시실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제1전시실은 TOTO 회사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인데

 

뜬금없이 접시나 다도용품같은 도자기가 나옵니다.

 

지금은 TOTO가 변기나 욕조, 세면대 등 화장실 가구를 만들고 있지만

 

회사 출발은 식기류를 만드는 도자기 회사로 했습니다.

 

회사 이름도 동양도기(東洋陶器, 토요토기)로 지었죠.

 

그러다 1970년 식기류 사업을 정리하면서 회사 이름을 東陶機器(토토기기)로 바꿨고,

 

2007년에는 창립 90주년 기념으로 회사 이름 자체를 TOTO로 바꾼채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의 역사를 외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인증을 받은 문화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변기를 만드는 회사니 변기 제작 과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TOTO는 변기 외에도 화장실 인테리어 전체를 디자인해서 팔고 있는데

 

이건 다른 전시실에서 실컷 볼 수 있습니다.

 

 

 

 

TOTO 뮤지엄 건물 모형을 지나

 

 

 

 

TOTO가 낙후된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외활동 등을 둘러본 뒤

 

 

 

 

제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TOTO의 창립자와 TOTO 위에 있는 모리무라 그룹의 창립자,

 

회사를 발전시킨 5대 사장 등의 업적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본에서 시대에 따라 변한 위생설비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변기를 작동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거의 변화가 없어보이면서도 조금씩 모습이 달라지는게 보입니다.

 

 

 

 

일본에서 처음 봤을 때 되게 신기했던 변기도 있습니다.

 

 

 

 

대마도에 있는 민박집에서 써본 변기인데

 

물을 내리면 변기 위에 달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고

 

그 물이 변기통으로 들어갑니다.

 

변기와 세면대를 합쳐놔서 볼일을 본 뒤 바로 손을 씻을 수 있고

 

그 물이 재활용되는 것이죠.

 

 

 

 

TOTO에서 변기만 만드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욕조도 여럿 있고,

 

 

 

 

화장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만든

 

변기, 세면대, 욕조를 한번에 설치하는 '유닛 배스룸'도 있습니다.

 

 

 

 

제3전시실은 글로벌 갤러리라 해서 일본 밖으로 진출한 TOTO 상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럭셔리 브랜드로 진출한건지 번쩍번쩍한 장식이 돋보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상하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많은 만큼

 

물 절약 기술을 살린 제품을 파는 등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제품을 팔고 있나 봅니다.

 

 

 

 

이외에도 유럽, 아메리카에 진출한 제품을 보여주고 있네요.

 

 

 

 

무료로 공개하는 박물관치고는 제법 볼거리도 많고

 

한국어 음성 가이드는 빌리지 못했지만 한국어 팸플릿과 영어 안내를 보고 이것저것 이해해서

 

제법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3전시실을 나오니 뮤지엄샵이 나오는데

 

 

 

 

회사 정체성을 살리려는건지 두루마리 휴지를 팔고 있어 참 웃겼습니다.

 

 

 

 

코쿠라 루프 버스를 탈 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전시실 아래에 있는 쇼룸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화장실, 욕실 가구뿐만 아니라 주방 가구까지 진출했는지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서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물까지 틀어놓으면서 말이죠.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왔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코쿠라 루프 버스를 탈 수 있긴 한데

 

늘 그렇듯이 길이 막혀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는데다

 

날이 너무 더워 짜증나는 상황에서 코쿠라역으로 가는 다른 버스가 먼저 오길래

 

그냥 이 버스를 탔습니다.

 

여기서 코쿠라역까지 일반 시내버스는 190엔, 코쿠라 루프 버스는 100엔입니다.

 

 

 

 

코쿠라역에 도착한 뒤 바로 리무진버스를 타고

 

 

 

 

키타큐슈 공항에 도착,

 

 

 

 

체크인을 마치니 시간이 좀 많이 남습니다.

 

 

 

 

비행기표만 보여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탕으로 올라와

 

 

 

 

30분 동안 팅팅 부어가며 족욕을 즐기고

 

 

 

 

식당에 들어가 700엔짜리 라멘으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3. 미키 마우스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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