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화역을 거쳐 마곡나루역에 왔습니다.
길을 건너면 서울식물원이 나오는데요.
5월 6일에 여길 방문했는데
5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마치고 온실과 주제정원 관람에 입장료를 받기 시작해서
이에 대한 안내가 걸려있습니다.
무료 개방 공간인 열린숲도 잘 꾸며놔서
여기저기 예쁜 꽃이 널려 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온실은 들어가봐야겠죠.
산책로를 지나고
물을 건너
주제원에 왔습니다.
제로페이 보급 확대를 위해선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입장료를 30% 할인해주지만
제로페이는 나중에 써보기로 하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습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듯이 입구에서 입장권 QR코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제원은 한국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8가지 주제를 가지고 조성한 정원입니다.
정원 한두가지를 둘러보다 온실을 거쳐 다시 정원을 보면 되겠네요.
한반도 자생종으로 꾸민 숲 정원을 지나
약으로 사용해온 여러 식물을 심어놓은 치유의 정원을 거쳐
잠시 밖으로 나갔다
온실로 들어갑니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온실을 찾아 줄이 늘어섰네요,
온실 개관 기념 기획전 '모두를 위한 식물극장' 팸플릿을 챙기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울식물원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눠서 식물을 조성했는데요.
각 구역마다 특정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멋드러진 열대 나무와 폭포를 지나면 나오는 것은
화려한 식물이 아닌 어찌보면 소박해보이기도 한 고사리입니다.
의외로 서양에서 고사리 채집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는데
고사리가 가진 독특한 패턴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아마존에서 발견된 빅토리아 가시연과
이 수련잎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1회 만국박람회(엑스포) 회장 수정궁(Crystal Palace)에 대한 설명을 읽은 뒤
지중해관으로 들어왔는데, 어째 선인장이 있네요.
열대관에 두기엔 애매하지만 지중해관에 두기에도 애매할텐데...
설탕보다 더 단 성분이 있다는 스테비아를 보고,
창고처럼 꾸며놓은 전시실로 들어가
가드닝용 장비를 둘러보고
어린왕자의 작은 정원이라고 이름붙인 자리로 와서
평소에 알고 있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바오밥나무를 본 뒤
온실을 빠져나갑니다.
원형 계단을 올라
스카이워크에서 아까 걸어온 길을 바라보다
주제원으로 돌아가 아까 못 본 정원을 돌아보겠습니다.
온실 바로 옆 사계절을 대표하는 식물을 심었다는 초대의 정원을 지나
멋진 정자를 지어놓은 사색의 정원으로 올라와
호수원을 바라보다
여러 작가들이 꾸민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정원사의 정원을 거쳐
예전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잊혀진 식물을 심은 추억의 정원,
지금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을 마련한 오늘의 정원,
참억새, 실새풀 등 여러 그라스를 심어놓은 바람의 정원을 보고
서울식물원을 나와 마곡나루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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