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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828. 모란역 - 신구대학교 식물원

 

 

조금씩 날씨가 쌀쌀해지던 작년 10월 모란역에 왔습니다.

 

 

 

 

모란역하면 떠오르는건 모란장이고,

 

마침 모란장이 열리는 날에 오긴 했는데,

 

일단 이날의 목적지는 모란장이 아니니,

 

 

 

 

버스 정류장에서 1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조금 멀리 갑니다.

 

 

 

 

지금은 노선 단축, 버스 기사 근무시간 문제 등의 이유로 버스 시간표가 바뀌었을 것 같은데

 

시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버스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닙니다.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해요.

 

 

 

 

신구대학식물원앞 정류장에 내려서

 

 

 

 

이날의 목적지 신구대학교 식물원까지 걸어갑니다.

 

 

 

 

가면서 골댕이도 보고

 

 

 

 

요상하게 칠한 2층버스도 보면서

 

 

 

 

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기는 성남 금광동에 있는 신구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식물원입니다.

 

조경·원예 관련 학과 학생들을 위한 실습장소를 겸해서 식물원을 운영하나 보네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 할인이 들어가서 입장료가 5,000원입니다.

 

 

 

 

여기서 tvN 드라마 화유기를 찍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저기는 조금 이따가 가보기로 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갑니다.

 

 

 

 

10월이지만 아직 많은 꽃들이 색을 뽐내고 있어 보기 좋네요.

 

 

 

 

반면 나무들은 하나둘씩 색이 바뀌면서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니

 

 

 

 

에코센터라는 온실이 나오는데요.

 

 

 

 

여기가 드라마에 나왔다는 곳입니다.

 

 

 

 

본래 용도는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난대식물을 지르는 곳이라고 하네요.

 

 

 

 

온실을 나와 보니 조금은 황량한 곳이 나오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여기에 멸종위기 식물들이 서식하나 봅니다.

 

여름에 와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구식물원에는 곳곳에 두꺼비 조형물이 놓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식물원 옆으로 지나는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와 내곡터널.

 

 

식물원이 위치한 적푸리마을은 두꺼비가 많이 살았는데

 

이런저런 개발로 두꺼비가 사라지게 되자

 

서식지 파괴를 막고 두꺼비를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서

 

두꺼비 분수를 비롯해 곳곳에 두꺼비 조형물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속 언덕길을 걸어 억새원을 지나

 

 

 

 

대나무숲까지 왔다가

 

 

 

 

다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포도 재배 실습실을 통과해

 

 

 

 

관람 제한구역 옆을 지나

 

 

 

 

다시 두꺼비 조형물을 만난 뒤

 

 

 

 

식물원 입구로 돌아왔는데요.

 

 

 

 

입구 위로 난 다리를 건너 이번에는 실내 시설로 들어갑니다.

 

 

 

 

인공 연못에 자라는 커다란 잎을 자랑하는 수련도 있고,

 

 

 

 

계절이 바뀌든 말든 푸른 나무도 있네요.

 

 

 

 

실내 식물원 외에도 이런저런 전시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의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식물원에서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특별전이 열렸는데

 

 

 

 

한반도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멸종위기 등급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떤 식물이 적색목록에 등록됐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식물원을 둘러봐야지 하고 왔는데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식물원을 나오게 됐습니다.

 

 

 

 

식물원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사람이 거의 안 사는 동네라 버스도 자주 안 다니고

 

하필이면 버스 종점이 여기 근처에 있어서 버스 도착 안내가 제대로 안 뜨네요.

 

 

 

 

한참을 기다렸다 11-1번을 타고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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