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아침 야탑역에 왔습니다.
야탑역 일대는 분당 북부 상권의 중심지로 이런저런 가게가 많은데요.
일단 카페부터 찾아봅니다.
여기는 오전에 커피 할인을 해주네요.
500원 할인받은 아메리카노를 챙기고
8-1번 마을버스를 탄 뒤
새마을회관 정류장에 내려
제1배수지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차단봉으로 막힌 길이 있는데요.
생긴건 저래도 여기가 탑골공원 진입로입니다.
탑골이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탑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인데 일제강점기 탑골과 오야소라는 지역이 합쳐지면서 야탑이 됐죠.
야탑동에서 옛 지명이 남은 몇안되는 곳입니다.
차단봉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째 분위기가 쌔합니다.
길 중간에 상수도관 공사가 진행되는가 하면
도로가 배수지때문에 끊겼습니다.
공원 약도에는 저수지라 나오길래 물이나 보고 가야지 했는데.......
다행히 배수지 시설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네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대신 배수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길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름만 공원이지 야산과 다를게 없네요.
계속 걸으니 계단 모양으로 다듬은 등산로가 나옵니다.
밤송이가 여럿 떨어져 있는데 등산객들이 죄다 털어갔는지 빈껍데기뿐입니다.
계단 앞으로 아파트가 나오는데
물줄기가 약하게 흐르는 약수터를 지나
아파트 옆 산책로를 걸어
탑골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가볍게 산책이나 해야지 하고 왔는데 예상치 못한 짧은 등산을 하게 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야탑역으로 돌아가 다음 역으로 이동합니다.
K226. 야탑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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