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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234. 보정역 - 보정동 카페거리




신갈역에서 구성역은 건너뛰고 보정역에 왔습니다.





옛 보정역은 죽전역 남쪽에 있는 분당차량사업소에 설치된 임시역이었습니다.


분당선 오리 - 수원 구간 개통이 계속 지연되면서


임시역이라도 설치해 용인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인데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편익비용비율(B/C값)이 무려 2.99가 나오면서 역을 짓게 됐죠.


보정역 일대 주민은 물론 그 아래 구성, 신갈, 기흥, 동백 일대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타고 보정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면서


하루 15,0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보정역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되면서 보정역 임시역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집앞 분당선 역을 이용하면서


지금은 하루 5천여 명이 이용하는 그저그런 역으로 변했습니다.


보정역 서쪽에 차량기지가 있으니 상권 발달이 어려워 보정역 인근 주민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역주민마저 마을버스를 타고 보정역보다 열차가 자주 오는 죽전역을 이용할 것 같네요.





임시역 시절 보정역사는 용인시가 생활문화센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형태를 보면 전철역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생활문화센터를 지나 북쪽으로 계속 걸으면





보정동 카페거리가 나옵니다.





물리적 거리는 보정역보다는 죽전역이 가깝지만





죽전역에서 보정동 카페거리로 오는 길이 조금 복잡해서 초행자는 보정역을 이용하는게 편합니다.





추석 연휴라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을 연 가게가 많네요.


문을 연 가게가 많아 사람들도 제법 모여 북적거립니다.





때이른 할로윈 분위기를 내는 펍도 있고,





창문을 활짝 열어 장사하는 카페도 있습니다.





빨간색 박스 안 공중전화는 대놓고 사진 찍고 가라고 설치한 것 같네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갈까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찮아서





커피는 다른데서 마시기로 하고 적당히 눈으로 구경만 하다 카페거리를 나왔습니다.





보정역으로 돌아가기엔 멀리 왔으니





탄천 징검다리를 건너





죽전역을 거쳐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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