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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123. 구리역 - 반 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展



고구려대장간마을을 떠나 버스를 타고





구리아트홀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끝난 '반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展'를 보러 왔죠.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전시전 치고는 싼 편인데, 전시된 그림이 진품이 아니라 레플리카(복제본)라서 그런가 봅니다.





입장시간은 10시부터지만 이미 준비는 끝났길래 담당 직원께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전시는 일본 에도시대에 유행한 다색 목판화 '우키요에'가


서양으로 건너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마네, 에밀 졸라의 초상



전시실 입구에는 클림트, 마네, 모네와 같이 잘 알려진 서양 화가가 그린 작품이 걸려 있는데



휘슬러, 금색의 광상곡: 황금빛 병풍 / 모네,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



그림 속에 일본 그림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거나 일본풍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회 이름에도 등장하는 빈센트 반 고흐는





공간을 따로 할애해 전시하고 있는데요.





고흐가 그린 그림과 그 그림에 담긴 우키요에 원본을 나란히 걸어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어서 일본 우키요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본 화가 작품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는 카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입니다.





후지산(부악) 36경이라는 연작을 남겼는데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특히 파도치는 바다 뒤로 보이는 후지산이 그려진 이 그림은 우키요에를 대표하는 그림으로 널리 알려졌죠.





두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는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입니다.





명소에도백경이라 해서 에도(도쿄)에 있는 여러 명소를 담은 그림 연작을 그렸는데


이 작품이 네덜란드로 건너가 고흐 작품에 담겼습니다.





명소에도백경 외에도 에도에서 오사카를 잇는 동해도(토카이도) 모습을 담은 토카이도 53차 연작을 그렸습니다.





세 번째로 등장하는 작가는 토슈사이 샤라쿠(東洲齋寫樂)입니다.





카부키 배우를 상당히 과장해서 그린 그림이 유명한데


워낙 화풍이 독특해서 일본 당대에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오히려 유럽에서 찬사를 받자 일본에서도 뒤늦게 샤라쿠에 대해 재조명하게 됐죠.





카츠시카 호쿠사이, 우타가와 히로시게, 토슈사이 샤라쿠를


일본 우키요에 3대 거장으로 묶어 소개한 뒤





전시전 말미에는 카츠카와 슌코(勝川春好), 우타가와 쿠니마사(歌川国政),


키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키요에는 판매용으로 그린 판화라서 여럿이 팀을 이뤄 그림을 만들었는데


이 팀이 우키요에를 만드는 과정이 걸려 있네요.





우키요에를 다룬 여러 도서를 보고 나서 전시실을 나왔습니다.





구리아트홀을 나오니 반대편에 이문안호수공원이 있길래





호수에 있는 분수를 구경하다





버스를 타고





구리역으로 들어가





열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갑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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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3. 구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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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우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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