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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외국인 전용이라 못 구한 선불카드 WOWPASS 트위터에서 일본 쪽 교통카드 관련 소식을 찾아보다 뜬금없이 티머니가 달린 카드를 발견해서 찾아봤습니다. 환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렌지스퀘어라는 업체에서 출시한 WOWPASS라는 카드인데 외국인에게 선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기에 덤으로 티머니를 달아놔서 교통카드로 쓸 수 있게 만들었네요. 한국으로 관광 오는 여행객이라면 신용카드 한두 개쯤 들고 올 텐데 이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까 싶다가도 일본에는 신용카드 쓰는 사람들이 워낙 적으니 이쪽이라면 제법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새로운 카드를 알게 돼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해서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환전 키오스크에 왔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지만 의외로 한국어도 지원하길래 WOWPASS 카드 버튼을 눌러보니 달러..
ASUS 인터넷 공유기 RT-AX56U 새벽에 갑자기 와이파이가 안 돼서 KT 모뎀 문제인가 하고 보니 불은 잘 들어오길래 부랴부랴 집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무선 공유기를 꺼냈습니다. ASUS에서 나온 RT-AX56U인데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도 와이파이 6을 지원하고 노트북 랜카드도 업그레이드해 와이파이6을 쓸 수 있어서 공유기를 바꿔 와이파이6을 써야지 하고 연초에 샀던 물건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고 나니 설치하기 귀찮아서 그대로 두다 이제야 꺼내게 됐네요. 막상 공유기를 바꿔 다시 인터넷에 연결을 시도해보니 안돼서 KT가 문제의 원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에는 상당히 벙쪘지만... 그동안 쓰고 있던 ipTIME A2003NS-MU와 나란히 놓고 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본 모습만 보고 막연..
적성검사를 거쳐 증식한 운전면허증, 영문, 모바일, 국제운전면허증 올해가 1종 보통 운전면허증 적성검사 기간이라 기왕이면 1종 대형도 도전해서 한꺼번에 끝내자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이미 2번이나 말아먹었고 올해는 도저히 면허시험장으로 갈 시간이 안 나서 어느새 적성검사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종 대형은 먼 미래로 미루고 일단 면허증 갱신이나 하자 해서 반차를 쓰고 안산면허시험장에 왔습니다. 면허시험 응시 대기자와 운전면허 적성검사/면허갱신 대기자를 같은 창구에서 처리하는 바람에 11시 40분에 도착했을 때 대기인원이 100명인 대참사를 겪었지만 다행히 반차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다 처리를 했네요. 면허 갱신 번호표를 먼저 뽑고 적성검사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신체검사장으로 이동해 1종 보통 신체검사 수수료 6,000원을 낸 뒤 1분도 되지 않는 시력검사를 끝내고 ..
일본 ETC 카드 ETC 카드 사용법 등에 대해 검색하셨다면 이 글로 가주세요. 별의별 잡동사니를 모으는 수집가로서 일본의 고속도로 요금 지불 수단은 제법 흥미로운 물건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교통시스템이 닮은 점이 많은데 고속도로 통행권마저 거의 같을 줄은 몰랐던 것이죠.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용했던 마그네틱 카드인 고속도로카드를 일본에서도 하이웨이카드라는 이름으로 도입해 사용했고 이후 요금소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면서 요금을 내는 IC카드를 도입했다는 점도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하이패스라는 브랜드로 부르는 전자 요금 지불 시스템을 일본에서는 영어 명칭인 Electronic Toll Collection을 그대로 줄인 ETC로 부르는데요. 한국에서 후불 하이패스를 만드는 법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나 편의..
야쿠르트 모양 이지카드 카드 형태가 아닌 교통카드는 모으지 않는다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이 마패 교통카드를 2개나 구입하면서 깨졌으니 이번에는 눈을 해외로 돌려 대만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사왔습니다.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교통카드인 이지카드(悠遊卡, 요요카)인데 대만에서 유통되는 교통카드들이 기본 디자인 카드보다 한정판 디자인 카드가 더 많긴 하다만 이지카드의 경우 카드 형태를 벗어나서 평소에 자주 보는 '물건'을 본뜬 교통카드를 출시하곤 합니다. 이건 일본의 유산균 음료 제조사 야쿠르트와 제휴해 2021년 8월 출시한 교통카드인데요. 뒷면에 적힌 글자를 확인해보니 교통카드 사용 안내문이 아닌 야쿠르트 음료 안내문일 정도로 원본을 거의 그대로 따라 만드려고 공을 들인 모습이 보입니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모양의 음료면서 분명히 ..
갤럭시 폴더2 맛보기 외할머니께서 쓰시던 바나나폰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부모님께서 새로 핸드폰을 사시면서 저보고 세팅을 해달라고 하시길래 갤럭시 폴더2를 잠깐 써보게 됐습니다. 갤럭시 폴더2는 2017년에 출시됐던 스마트폰인데 2019년과 2021년에 사소한 변경 외에는 거의 그대로 리뉴얼해서 출시가 됐습니다. 이번에 가져온 이 갤럭시 폴더2는 2021년에 출시된 그레이 컬러 모델입니다. 2021년에 갤럭시 폴더2가 다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충전단자가 USB Type-C로 바뀔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모델에 설계 변경을 하려는 노력조차 아까웠던 것인지 2021년에 나온 스마트폰에 여전히 Type-B 5핀 단자를 쓰고 있네요. 정말 오랜만에 뒷면 커버를 열고 유심칩을 끼우고 교체형 배터리를 끼운 ..
아이뮤즈 뮤패드 L10 태블릿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에게 아이뮤즈는 그다지 선호되는 브랜드는 아닌데 그 아이뮤즈의 뮤패드 L10을 중고로 샀습니다. 체험단 후기글을 찾아보면 태블릿 판매사인 포유디지탈에서는 LTE를 지원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OPMD용 LTE 유심은 다른 스마트폰에 꽂아 쓰고 있으니 이걸 원해서 산 것은 아니고 예전에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을 샀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키보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태블릿을 찾다 이걸 사게 됐습니다. 키감이 전혀 발전이 없고 여전히 미묘하게 타이핑이 불편하지만 10인치 디스플레이에 맞춰 키보드 면적도 늘어났으니 A8보다 낫긴 낫습니다. 전원을 켜서 초기 설정을 마치니 A8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순정 롬 기반의 안드로이드 10이 설치돼있는데 순정 롬이라고 해..
전국여행을 위한 마패교통카드 별의별 나라의 별의별 교통카드를 사모으면서도 나름대로의 원칙이랄 게 있었는데 납작한 카드 플레이트 형식의 교통카드만 모으고 다른 형태로 가공된 교통카드는 모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패 모양 교통카드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런 원칙 따위는 바로 깨버리게 됐네요. 텀블벅에서 펀딩이 열리던 날 빈티지골드 3차 구매에 간신히 탑승해 살짝 검게 때가 탄 마패를 받았습니다. 뒷면에는 티머니 카드번호와 함께 尙瑞院 地字號五馬牌 天啓四年三月 目(상서원 지자호오마패 천계사년삼월 일)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마패(5-5)를 본떠 만들었네요. 저보다 먼저 마패 교통카드를 받아본 친구 말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고 측면 접합을 보니 너무 장난감 같아 보여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
아직은 불완전한 태그리스 물리적인 접촉 없이 비콘과 단말기의 통신만으로 결제를 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어느새 연구나 실증실험이 아닌 실제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가왔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 등)에서 제공하는 태그리스라는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데 기존에 쓰던 NFC 기반의 모바일 교통카드와는 달리 태그리스는 NFC뿐만 아니라 비콘과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교통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지 않고도 요금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앱을 설치하고 몇 가지 설정을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애플 특유의 폐쇄적인 시스템 덕에 위의 사진과 같은 스티커 교통카드를 카메라 옆에 부착하고 잔액을 충전해 사용하네요. 그러니 안드로이드에 태그리스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기..
선불카드와 캐시비를 합친 로카모빌리티 교통카드 시내버스를 타다 우연히 광고를 보게 돼서 GS25에 들러 교통카드 2장을 샀습니다. 캐시비를 발행하는 롯데카드의 계열사 로카모빌리티에서 새로 출시한 로카모빌리티 교통카드입니다. 교통카드 잔액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카드인데 비슷한 기능을 이미 나마네카드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나마네카드가 교통카드 잔액과 선불카드 잔액 간 전환을 신청해야 하는 반면 이 카드는 별다른 과정 없이 교통카드 잔액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GS25 한정으로 파는 '킹정카드'와 기본 디자인 카드 2가지로 나뉘는데 킹정카드는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네요. 기본 디자인 카드는 롯데카드가 롯데그룹에서 분리된 뒤 새로 밀고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이게 좀더 낫다는 생각..
우리은행에서 만들었던 서울 학생교통카드 티머니가 나오기 전인 2004년 초, 서울에서 쓰던 교통카드는 서울시버스조합에서 발행하던 ‘서울교통카드’였습니다. 이 카드는 버스 가판대 등에서 살 수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학생용 교통카드는 서울 안에 있는 우리은행 지점에 학생증을 들고 가야 살 수 있었죠. 대체 왜 우리은행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2019년에 신한은행이 서울시 제1금고를 차지하기 전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시의 시금고를 조선상업은행 - 한국상업은행 - 한빛은행 - 우리은행이 차지했으니 돈이 관련된 업무를 우리은행에 맡긴 것이 아주 뜬금없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당시에는 서울 지하철에서 쓸 수 있는 교통카드는 서울교통카드뿐이어서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전철을 타고 수원에서 제일 가까운 우리은행 지점이던 방배동 지..
두꺼운 스이카를 눌러 통과하는 종이 개찰구 일본 교통카드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뜬금없이 잡지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도 잡지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름을 붙인 '유치원'이라는 잡지인데 기업과 콜라보해 리얼한 종이모형을 부록으로 제공해 유치원 어린이의 호기심을 응원한다고 자평하고 있네요. 어쨌거나 2022년 5-6월 합본 부록은 JR 동일본의 자회사 JR동일본메카트로닉스와 콜라보한 자동개찰기인데 호기심에 한번 사봤습니다. 어린이들이 별다른 도구 없이 만들어야 하니 가위나 풀 없이 조립할 수 있게 만든 종이를 꺼내보니 개찰구 문을 여는 스이카도 보이네요. JR 동일본 계열사의 라이선스를 받았으니 이름을 바꾸거나 캐릭터를 바꾸지 않고 스이카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스이카를 얇은 종이 하나로 만드는게 아니라 두꺼운 종이를 여러 번 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