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형태가 아닌 교통카드는 모으지 않는다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이
마패 교통카드를 2개나 구입하면서 깨졌으니
이번에는 눈을 해외로 돌려 대만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사왔습니다.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교통카드인 이지카드(悠遊卡, 요요카)인데
대만에서 유통되는 교통카드들이 기본 디자인 카드보다 한정판 디자인 카드가 더 많긴 하다만
이지카드의 경우 카드 형태를 벗어나서 평소에 자주 보는 '물건'을 본뜬 교통카드를 출시하곤 합니다.
이건 일본의 유산균 음료 제조사 야쿠르트와 제휴해 2021년 8월 출시한 교통카드인데요.
뒷면에 적힌 글자를 확인해보니 교통카드 사용 안내문이 아닌 야쿠르트 음료 안내문일 정도로
원본을 거의 그대로 따라 만드려고 공을 들인 모습이 보입니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모양의 음료면서
분명히 대만에서 쓰는 교통카드지만 정작 원본은 일본에서 만든 음료라는 점에서
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져서 하나 구매해봤네요.
한술 더 떠 세일러문 변신 요술봉 모양의 교통카드도 있던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둘째치고 가격에 프리미엄이 꽤나 붙어서
일단 지금은 야쿠르트 교통카드를 산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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