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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별의별 교통카드

일본 ETC 카드

ETC 카드 사용법 등에 대해 검색하셨다면 이 글로 가주세요.

아래 있는 티켓은 엄밀히 따지면 고속도로 통행권은 아니긴 한데 모양은 동일합니다.

 

 

별의별 잡동사니를 모으는 수집가로서

 

일본의 고속도로 요금 지불 수단은 제법 흥미로운 물건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교통시스템이 닮은 점이 많은데

 

고속도로 통행권마저 거의 같을 줄은 몰랐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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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용했던 마그네틱 카드인 고속도로카드를

 

일본에서도 하이웨이카드라는 이름으로 도입해 사용했고

 

이후 요금소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면서 요금을 내는 IC카드를 도입했다는 점도 같습니다.

 

 

사진 출처: 일본어 위키피디아 ETC 항목

 

 

한국에서는 하이패스라는 브랜드로 부르는 전자 요금 지불 시스템을

 

일본에서는 영어 명칭인 Electronic Toll Collection을 그대로 줄인 ETC로 부르는데요.

 

한국에서 후불 하이패스를 만드는 법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나 편의점에서 선불 하이패스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카드 수집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외국인 여행자로서 일본에서 ETC 카드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라서 은행 구좌는 물론 신용카드도 못 만드니

 

후불 ETC 카드는 애초에 기대도 안 했는데

 

선불 ETC 카드를 만드려면 ETC 카드 사무국에 월 평균 이용 예상 금액과 연간 최고 이용월 예상 금액을 신고하고

 

ETC 카드 사무국에서 이를 심사해서 필요한 보증금을 알려주면

 

이 보증금을 입금한 뒤 위의 퍼스널 카드를 '대여'해줍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면허증 사본을 사무국에 보내야 하니

 

더더욱 제 입장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카드였습니다.

 

 

왼쪽부터 세존카드, 라이프카드, 이온카드에서 발행한 ETC카드입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참 별의별 사람을 만나서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한 한 일본인 수집가로부터 카드를 살 기회가 생겨

 

일본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한 후불 ETC 카드를 하나둘씩 모아

 

어느새 3장이나 소장하게 됐습니다.

 

사람 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게 참...

 

카드를 손에 넣고도 정작 일본에서 저 카드를 제가 쓸 수는 없는데

 

나중에 오키나와 여행 가서 렌터카라도 빌리면서 ETC를 써보는 식으로

 

추가적인 글을 몇 자 더 적어봐야겠네요.

 

일단은 가지고 있는 수집품에 대한 간단한 정리 글을 쓰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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