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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교통 일반

일본판 하이패스 ETC 카드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렌터카를 검색해 본다면

 

일본판 하이패스인 ETC에 대해 알게 될 텐데

 

고속도로를 달릴 계획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ETC를 써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칸사이공항에서 교토미나미IC까지 요금 검색 결과

 

 

한국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를 현금으로 낼 때와 하이패스로 낼 때 차이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없는데

 

일본의 경우 골든위크, 오봉, 연말연시 등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ETC 할인이 사라지는 기간을 제외하면

 

최대 30%까지 요금이 차이가 납니다.

 

 

 

 

수도고속도로, 한신고속도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달린다면 요금 차이가 더 심해지는데

 

ETC 차로로 통과하면 구간 요금을 내는 반면

 

현금으로 통행료를 내면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최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이름만 고속도로지 늘 막히는 수도고속도로 같은 데를 달리면서 통행료마저 100% 다 낸다면 정말 억울하겠죠.

 

 

출처 : NEXCO 서일본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파는 큐슈 고속도로 패스(KEP), 홋카이도 고속도로 패스(HEP)를 사려고 한다면

 

ETC 카드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철도나 버스에서 쓰는 교통패스와는 달리

 

고속도로 패스는 요금소에 패스를 보여주고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차에 ETC 카드를 꽂고 여행을 다닌 뒤

 

차를 반납할 때 ETC 사용 내역을 출력해서 정산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고속도로 패스를 사면서 동시에 ETC 옵션도 선택하게 됩니다.

 

 

출처 : 토요타 렌터카 홈페이지

 

 

고속도로 요금을 할인받기 위해서는 사실상 ETC 카드가 필수니 카드를 만들어야 할 텐데

 

한국인 여행자는 ETC 카드를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일본 신용카드사에서 카드 회원에게 발급하는 ETC 카드를 만들거나

 

ETC 사무국에 보증금을 예치해서 ETC 퍼스널 카드를 만드는 방법 2가지뿐인데

 

둘 다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이죠.

 

그래서 렌터카 회사에서는 ETC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세 포함 330엔을 내면 ETC 법인카드를 빌려줍니다.

 

이 카드를 차에 달린 ETC 단말기에 꽂고 주행한 뒤

 

차를 반납할 때 카드를 뽑아 통행료를 정산하면 됩니다.

 

 

출처 : JR 에키렌터카 홈페이지

 

 

렌터카를 예약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모든 렌터카 회사, 모든 지점에서 ETC 렌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본 렌터카 자동차에 달린 ETC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운전자 자신의 ETC 카드를 꽂는 것을 상정하고 제공하고 있고

 

ETC 카드 관리 문제 등의 이유로 ETC 렌탈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 꽤나 많습니다.

 

어떻게든 렌터카를 저렴하게 예약하려고 검색하다 보면

 

렌터카 홈페이지 일본어 페이지에서 예약하는 때가 있을 수 있는데

 

한국어 페이지에는 안 나오는 지점이 일본어 페이지에는 나온다면

 

그 지점에서는 ETC 렌탈 옵션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TC 렌탈 옵션을 제공하는 지점에서 차를 빌리고 ETC 카드까지 받았다면

 

이제 자동차 안 ETC 단말기에 카드를 꽂으면 됩니다.

 

보통은 렌터카 직원이 자동차에 대해 안내하면서 카드를 꽂아줄 텐데

 

만약 카드를 꽂아주지 않았다면

 

운전대 오른쪽 아래처럼 구석진 자리에 ETC 단말기가 있으니 여기를 찾아보세요.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유리창에 뭔가를 붙이는 게 제약이 많아서

 

유리창에는 ETC 안테나만 붙어 있고 ETC 단말기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듯이 달아놓고 있습니다.

 

 

 

 

카드를 꽂았으면 이제 남은 것은 도로주행뿐이죠.

 

우핸들 차량 운전에 적응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했으면

 

한국에서 하이패스 차로에 진입하듯이 ETC 차로에 진입하면 됩니다.

 

ETC 전용 차로는 보라색 배경에 ETC專用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경우 오른쪽에서 두번째 차로가 ETC 전용 차로, 그 왼쪽 차로는 ETC, 현금 겸용 차로니

 

둘 중 어느 곳으로 진입해도 ETC로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ETC 차로 제한속도는 시속 20km로 한국보다도 낮은데

 

평소에는 차단기를 내려놨다 ETC를 인식하면 차단기를 올리는 차로도 있으니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지나가세요.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실수로 일반 차로에 진입해서 통행권을 뽑은 경우

 

고속도로에서 나갈 때에도 일반 차로로 가서

 

통행권과 ETC 카드를 제시해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단 ETC 카드 할인은 ETC 차로로 진입해 ETC 차로로 진출할 때에만 받을 수 있어

 

고속도로 현금 요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만약 ETC 전용 차로가 공사, 기기 고장 등의 이유로 폐쇄돼 있다면

 

일반 차로로 진입해 요금소 직원에게 ETC 카드를 제시한 뒤

 

카드를 받고 ETC 단말기에 꽂으면 고속도로 진출 시 ETC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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