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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맥세이프 지갑을 닮은 신한 터치결제 플러스 2세대 의외로 인기를 끌어 출시 후 매진을 거듭해 간신히 주문한 신한 터치결제 플러스 2세대를 토요일에 받았습니다. 1세대인 터치결제 케이스는 작년에 주문해서 써봤는데 케이스형이라서 휴대에 큰 불편함은 없었으나 전원 공급을 라이트닝 케이블로 받아서 아이폰 충전을 위해 터치결제 케이스 케이블을 뺐다 꼈다 하다 결국 케이블이 끊어져서 사용기조차 쓰지 않고 적당히 집구석 어딘가에 짱박아두고 있었는데 터치결제 플러스 2세대를 주문한 김에 다시 한번 꺼내봤습니다. 맥세이프 지갑이 절로 떠오르는 터치결제 플러스는 별다른 충전 단자 없이 무선충전으로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터치결제 1세대 케이스와 비교하면 형태가 완전히 달라져서 기술적인 부분만 이어질 뿐 아예 다른 기계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면 시범사업 ..
첫 번째 교통카드 수집품 뉴욕 메트로카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미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정작 제 교통카드 컬렉션 중 가장 먼저 손에 들어온 카드는 뉴욕 교통카드인 메트로카드입니다. 동묘앞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이조사라는 수집상이 있었는데 여기서 승차권을 사면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샀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교통카드라는 사실은 한참 뒤에야 알게 됐습니다. RFID 기반의 교통카드가 처음 등장한 게 1996년 서울이니 그보다도 전인 1993년에 등장한 메트로카드는 RFID가 아닌 마그네틱 카드 기술을 채택했는데요. 이것까지는 당시 기술을 생각했을 때 납득할만한 결정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마그네틱 카드 기술을 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쓰고 있습니다. 카드 자재에 유효기간을 둬서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스마트카드도 간혹 보안 사고가 발생하는 ..
나마네카드 싸이월드 에디션(미니룸 디자인) 핸드폰 안에 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교통카드 자판기에서 뽑아 쓰거나 앱에서 주문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나마네카드. 앱에서는 카드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는 것 외에도 다른 캐릭터와 콜라보한 디자인을 선택해 카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싸이월드 문이 다시 열리네 마네 하던 2022년 1월 4일부터 싸이월드와 제휴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석카메라처럼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레임에 자신이 고른 사진을 넣을 수도 있고 미니룸, 방명록 모양의 프리셋을 선택해서 카드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나마네카드를 쓸 법한 사람들 나이대를 생각해보면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은커녕 싸이월드가 뭔지도 모를 텐데... 아무튼 교통카드 수집의 일환으로 미니룸 디자인을 골라 주문해 카드 바인더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며칠 전 싸이월..
인생 첫 교통카드이자 애물단지였던 에이캐시 꽤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모으기 시작해서 집에 별의별 교통카드가 있는데 취미가 수집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교통카드를 모으자는 마음으로 샀던 것은 아니죠. 중학생이 되어서 버스를 타게 될 일이 점점 많아지니 교통카드 할인을 받아보자 해서 교통카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이 에이캐시입니다. 교통카드 사업자 이름은 에이캐시이고 카드를 발급해주는 대행사는 삼성카드와 LG카드 두 신용카드사였는데 그 때문인지 충전은 동네 문구점에서 할 수 있었지만 카드 구입은 신용카드사 지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삼성카드 지점은 수원역에 있어 삼성카드에 먼저 갔는데 제가 교통카드를 만들 시기에는 이미 삼성카드는 에이캐시 발급 대행 업무를 중단해서 수원시청 근처에 있던 LG카드 지점에서 카드를 만든 기억이 납니다. (위의 삼성카..
알고리즘에 낚여 산 게임&워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5주년을 맞아 닌텐도에서 한정판으로 냈던 게임&워치.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가격이 올라가 포기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으로 뜬 고전 게임 관련 영상을 보다 보니 괜히 뽕이 차서 열심히 검색해 정가 54,8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올라온 새 제품을 샀습니다. 초회 구매 한정 아이템인 종이 거치대는 없지만 이건 제가 그다지 원하지 않는 물건이니 패스. 플라스틱 커버를 밀어내니 최초의 게임&워치 게임인 Ball 패키지를 본뜬 디자인이 나오네요. 박스 안 구성품은 상당히 단촐해서 게임&워치 본체와 충전용 USB Type-C 케이블, 그 외 설명서가 전부고 충전기는 별매입니다. 패키지에는 닌텐도 정품 충전기로 충전하지 않으면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
해외 출시 갤럭시 스마트폰을 실사용하기까지의 시행착오 똑같이 삼성전자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은 한국 내 사용을 100% 고려하고 만들지 않았을 테니 한국에 출시된 핸드폰을 쓸 때와는 다르게 수동으로 설정을 해야 할 사항이 생기곤 합니다. 국내에서 해외 출시 갤럭시 모델을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니 스마트폰을 쓰다가 뭔가 막히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까다로운데요. 얼마 전 산 대만 출시 갤럭시 S20+ 모델을 제대로 쓰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KT 유심기변 불가 문제 갤럭시 S20+ 디스플레이 수리를 마치고 심카드 트레이에 유심칩 2개를 넣고 전원을 켰는데 네트워크 연결을 끊었다 다시 연결했다를 반복해보고 유심 자리를 바꿔 끼워보기도 하고 APN을 수동으로 설정해보는 등 별의별 짓을..
해외 출시 갤럭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교체기 며칠 전 구한 대만 출시 갤럭시 S20+ 화면 번인 상태가 좀 심해서 돈을 좀 더 들이더라도 화면을 고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2020년 이후 한국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은 2년 무상수리를 디스플레이 번인이나 배터리 노후화 등은 1년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으나, 해외에서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제품 보증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개통일로부터 1년 이내에는 무상수리를 지원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에 스마트폰을 보내 수리를 했는데 2019년부터는 삼성전자서비스 지점에 수리를 맡기고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부품을 주문해 받아 수리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품 주문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니 날짜와 함께 간단하게 기록으로 정리해보겠습니..
듀얼심을 쓸 수 있는 대만판 갤럭시 S20+(SM-G9860) 대략 1년 전쯤 kt향 갤럭시 S20+ 중고폰을 사서 CSC도 자급제용으로 바꿔보고, 이런저런 주변기기도 사보면서 제법 잘 쓰고 있는데요. 오늘 갤럭시 S20+를 하나 더 샀습니다. 갤럭시 S22+ 출시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 굳이 S21+도 아니고 S20+를 사는 것에 스스로도 장고를 오래 뒀는데 결과는 위의 사진대로. 이번에 산 갤럭시 S20+는 국내에서 유통된 SM-G986N이 아닌 대만에서 자급제로 유통된 SM-G9860(CSC는 BRI)입니다. 대만에서 출시된 갤럭시를 노리고 산 것은 아니고 듀얼심을 지원하는 갤럭시 S20+를 찾다 보니 대만 유통폰을 샀는데 심 트레이를 보면 마이크로 SD카드를 넣는 공간에 홈이 깊게 파여 있어 두 번째 심카드를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듀..
kt향 갤럭시 S2에 설치한 안드로이드 11과 12 엄청난 내구성 덕분에 명기 소리를 듣는 갤럭시 S2. 다만 요즘 실사용으로 쓰기엔 스펙이 좀 떨어지게 된 스마트폰이기에 회선 유지용으로 중고폰이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00원 주고 하나 사봤습니다. 동생 폰 잠깐 빌려 쓸 때 건드려본 오래된 UI를 요리조리 눌러 펌웨어를 확인해보니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나중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까지 업데이트됐는데 제가 산 폰은 거의 초기 상태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적용된 소프트웨어 지원은 젤리빈까지인데 이 훌륭한 스마트폰을 가만 둘 수 없었던 XDA 포럼에서는 갤럭시 S2에 별의별 버전을 깔아버려서 2021년 현재 안드로이드 11까지 설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10년 전인 2011년에 출시된 폰에 안드로이드 11을 설..
간이 NAS, 자작 NAS를 거쳐 도착한 시놀로지 DS220+ 라즈베리 파이로 만든 NAS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려고 도킹 스테이션을 사서 연결했는데 중간에 뭐가 꼬여서 설정이 엉망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라즈베리 파이에 OMV5를 다시 설치하려고 했는데 어째 OMV5 설치 도중 계속 설치가 중단되네요. 라즈베리 파이 OS 버전이 문제인가 싶어서 오래된 버전을 받아도 보고 네트워크 연결 문제인가 해서 랜선 연결을 요리조리 바꿔보기도 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OS 작동이 안 되니 다른 운영체제라도 깔아서 NAS를 구성해볼까 하고 부랴부랴 라즈베리 파이용 안드로이드 Omni를 깔아서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까지 라즈베리 파이로 NAS를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그래서 저도 결국 시놀로지 NAS를 질렀습니다. 2베이짜리 ..
윈도우 11을 설치한 라즈베리 파이 컴퓨터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접하게 되면 괜히 즐겁고 신납니다. 카드 크기만 한 컴퓨터 라즈베리 파이에 라즈베리 파이 OS를 설치할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는 이 라즈베리파이에 윈도우 11을 설치해보기로 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에 들어간 CPU는 인텔이나 AMD에서 만드는 X86 기반의 CPU가 아닌 스마트폰에 주로 들어가는 ARM 기반의 브로드컴 BCM2711이라서 별도의 이미지 파일을 구해 SD카드나 USB 메모리 등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미지 파일은 Wondows on Raspberry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있는 링크에서 받을 수 있고 구체적인 설치 방법은 위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빨간색 삼성 SD카드에 라즈베리 파이 OS를 설치했으니 괜히 색깔을 맞춘답시고 파란..
흐릿한 기억을 되살려보고자 구한 PDA폰 LG KC8000 거의 모두가 피처폰을 쓰던 시절 제 학교 친구는 일반적인 폰의 2배는 되는 커다란 PDA폰을 썼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핸드폰에 영상도 넣고 소설도 넣어 보는 게 얼마나 부럽던지 맘 같아선 당장이라도 부모님을 모시고 통신사 대리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체감상으로는 지금 쓰는 스마트폰보다도 더 비싼 가격을 자랑했기에 가끔 친구에게 부탁해 몇 번 만져보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그렇게 귀하던 PDA폰이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가 되어 온 세상에 널렸네요. 학교 친구가 쓰던 PDA폰이 어느 제조사의 어떤 모델이었는지는 알 방법이 없지만 과거의 흐릿한 기억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자 구닥다리 PDA폰을 구해보려고 나름대로 발품을 팔아봤습니다. 출시 당시의 풀박스 구성품 그대로를, 그것도 당근에서 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