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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18. 간토의 끝으로 주오 - 소부선 열차를 타기 위해 이케부쿠로역에서 이다바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에 찍힌 열차는 주로 쾌속으로 운행하는 열차인데, 첫차는 도쿄행 각역정차 열차로 운행합니다. 승차권 수집을 위해 이다바시역에서 니시후나바시역, 츠다누마역을 거쳐 치바역으로 갑니다. 치바역에서 나와 찍어본 치바 도시 모노레일입니다. 레일에 매달려 달리는 현수식 모노레일이죠. 사진만 찍고 다시 치바역으로 돌아갑니다. 치바역에서 동쪽 끝 쵸시로 가기 위해 특급 시오사이를 탑니다. 사실 이 열차는 도쿄역에서 출발하기에 수집만 아니면 아침에 생고생을 안해도 되는건데....... 시오사이는 파도 소리를 뜻하는 말인데, 정작 열차를 타도 바다는 안보입니다. 제가 이용한 치바역 - 쵸시역 구간은 특급열차와 보통열차 시간 차이가 20여 분..
11. 특급 슈퍼 아즈사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마츠모토역으로 왔습니다. 열차 시간이 조금 남아 스타벅스에서 기간한정 음료 크래시 오렌지 프라푸치노를 마셨죠. 오렌지 슬러시에 크림이라니 뭔가 안어울리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마츠모토역에는 도쿄로 가는 열차와 나고야로 가는 열차가 모두 정차해서 열차를 행선지별로 안내하네요. 왼쪽이 도쿄 방면, 오른쪽이 나고야 방면 열차입니다. 오른쪽 열차가 특급 슈퍼 아즈사로 운행하는 E351계 전동차입니다. 아즈사는 마츠모토역에서 신주쿠역을 잇는 열차인데, 이 구간이 산지가 많아 노선이 험해 속도를 빨리 내기 어려워 곡선에서 열차가 기울어지는 틸팅열차를 투입해 속도를 더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슈퍼 아즈사는 이 틸팅열차 특급을 부르는 말로 아즈사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정차역도 적습니다. 다만..
9. 마츠모토성 사이타마시 오미야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 하쿠타카를 타고 나가노역으로 이동, 마츠모토역으로 가는 특급 와이드뷰 시나노를 탔습니다. 와이드 뷰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두차는 널찍한 차창을 자랑합니다만 선두차는 그린샤라 부르는 특실인지라 저처럼 돈 없는 여행자에겐 그림의 떡이더군요. 여담으로 열차 안에서 목이 말라서 콜라를 샀는데, 자판기에서 산 콜라가 완전히 미지근해 당황했습니다. 마트모토역에서 버스를 타고 마츠모토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츠모토시가 일본 알프스로 가는 길목이다보니 마츠모토성 티켓에도 키소산맥이 담겨있습니다. 마츠모토성은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폭격을 받지 않아 천수각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국보로 지정된 성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미군도 이 도시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만;;; 아무튼 직..
8.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오미야역에서 뉴트램을 타고 철도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철도 박물관'이지만 일본에 철도 박물관이 한둘이 아니라서 한국에서는 지명을 붙여 부르는 게 일반적인 듯하네요.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입장권은 교통카드 '스이카' 시스템을 도입해서 스이카 등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는 관람객은 입장권 정보를 스이카에 담아 개찰구를 통과하고 교통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수도권 전철 승차권처럼 입장권 카드를 받아 입장, 나갈 때 카드를 회수합니다. 카드를 재활용해서 카드가 좀 닳았습니다. 이곳은 도쿄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JR 동일본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라 열차 역시 일본국유철도 - JR 동일본에서 운행한 열차 위주로 전시 중입니다. 철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답게 이곳 역시 규모가 상당하군요. 다른 열차에 비해 상당히 짧..
7. 사이타마로 일본 여행 2일차부터 JR 이스트 패스를 사용합니다. 신칸센을 타기 위해 이케부쿠로에서 우에노역으로 이동한 뒤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장가라 라멘 세트인데, 밥 먹을 바엔 그냥 라면 한 그릇 제대로 먹을걸 하는 후회도 조금 듭니다. 사이타마에 위치한 철도 박물관에 가기 위해 신칸센을 탑니다. 물론 철도 박물관을 도쿄에서 신칸센 타고 가는 건 미친 짓입니다만....... 저도 패스가 없었다면 이케부쿠로역에서 사이쿄선이나 쇼난신주쿠라인 타고 갔을 겁니다. 오른쪽 열차는 나가노 신칸센이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바뀌면서 새로 들어온 E7계 전동차라는 녀석입니다만 평범한 관광객이라면 그냥 '새차'라고만 아시면 됩니다. 좌석별로 콘센트가 달려있는 아주 편리한 열차죠. 다만 이 열차도 다른 신칸센처럼 2+3..
3.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히가시나리타역에서 도보로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쿄 - 나리타 공항 간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두 회사 케이세이 전철과 JR 동일본은 공항 내 구간에서는 나란히 달리기에 역 역시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액세스 특급, 본선 특급은 왼쪽, JR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 쾌속 에어포트 나리타는 오른쪽에서 타면 됩니다. 열차 출발시각까지 시간이 남아 잠깐 역 주변을 둘러보니 비행기 사진전을 열고 있네요. 전시된 패널 중 눈에 띄던 혼다 젯입니다. 자동차, 오토바이로 유명한 혼다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의 마지막 꿈인 비행기 제작을 실현시킨 비행기죠.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태풍 영향으로 인해 도호쿠 신칸센 운행에 애로사항이 생겼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뭐 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
2. 시바야마치요다역 나리타공항 2터미널로 이동한 뒤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로 이동해 JR 이스트 패스(나가노·니가타 지역)을 교환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길어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죠. JR 이스트 패스는 다음날 쓸 예정이었기에 케이세이 전철 매표소에서 도쿄로 갈 때 쓸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승차권과 도쿄 서브웨이 티켓 72시간권을 교환받았는데, 스카이 라이너를 타기까지 시간이 붕 떠버리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12시에 케이세이 전철 카운터로 가니 가장 빠른 열차가 1시에 있더군요. 그래서 그 열차를 보내고 1시 42분에 출발하는 스카이 라이너를 예약한 뒤 여행 계획을 고쳐 일단 밖으로 나갔습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온 뒤 정처 없이(?) 떠돌다 허름한 역 출구를 발견합니다. 이름하여 히가시나리타역. 일단은..
9. 정동진역, 화본역 기념입장권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닭갈비 먹자고 부산으로 내려간 셈이 되는군요. 저녁을 먹은 뒤 부산역에 가서 오후 열 시 반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692호를 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못산 기념승차권을 사기 위해서 참 극단적인 여행을 하는군요. 정동진역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무궁화호 1671호를 탄 뒤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역시 카드식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이죠. 화본역 주변 사진은 2015년 12월 실컷 찍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은 커녕 아침도 못먹었기에 화본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닭개장을 시켰습니다. 근데 닭개장보다 밑반찬이 훨씬 눈에 들어오는군요. 상당히 푸짐하게 식사를 한..
8.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일로 6일차 여행을 위해 수원역으로 나왔는데, 전광판을 보니 지연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역에서 급전시설 장애가 생겼다더군요. 덕분에 제가 탈 기차도 지연되서 열차 안에서 푹 자고 내려왔습니다. 대구역에 내린 뒤 합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옆 국수집에서 멸치국수를 주문했는데, 남쪽으로 와서 그런지 면이 일반 소면이 아닌 밀면이네요. 국수 맛은 괜찮았는데, 숙주에서 나는 흙맛이 좀 강했습니다. 이날 탄 버스는 서부정류장에서 합천을 경유해 진주로 가는 노선으로 대구에서 합천까지는 무정차로 달리는 노선입니다. 소요시간은 45분 정도 걸리더군요. 합천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합천 버스터미널 11번 홈(평학..
7. 광주 여행 내일로 5일차 행선지는 광주로 정했습니다. 딱히 열차 시간을 찾아보지 않고 수원역으로 갔는데, 광주행이나 목포행은 안보이는군요. 대신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용산에서 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1441호 열차는 전라선을 경유하지 않고 경전선을 경유하는 열차입니다. 즉 전주가 아니라 광주를 경유하는 열차인데, 선로 분기 문제로 인해 광주역도 광주송정역도 아닌 서광주역을 경유합니다. 그렇기에 정작 광주로 가는 사람에게는 외면받는 열차지요. 서광주역에 도착한 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날씨때문인지 안그래도 이용객 적은 역이 더 우중충해보이는군요. 서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한 뒤 1913 송정역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현대카드가 환경 개선에 참여한 재래시장인데, 전면적인 리모델링 없이도 깔..
5. 쁘띠프랑스 가평관광지순환버스에서 내려 쁘띠프랑스 입장료를 내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곳은 따로 티켓을 나눠주지 않더군요. 기념품 중 티켓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도 딱히 없어서 나중에 중고나라에서 초대권을 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아담한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건물 안팎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가져온 인형, 골동품 등 각종 소품들이 참 예쁘더군요. 특히 도자기인형은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집에 둘 자리도 없어 못샀습니다만... 쁘띠프랑스 곳곳에는 어린 왕자와 관련된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인증받은 기념관도 있어 어린 왕자를 향한 쁘띠프랑스 관계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더군요. 다만 전시 내용은 좀 미묘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
4.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내일로 여행 4일차 여행지는 가평으로 정해서 용산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청평역으로 갑니다.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경로를 보고 대충 일정을 정해 청평역에서 내린 뒤 쁘띠프랑스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에 찍힌 버스가 도착해 달려갔지만 저 버스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더군요. 제가 탄 버스는 10분 정도 더 기다린 뒤 탔습니다.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는 시외버스 단말기를 달고 다녀서 그런지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면 영수증을 승객에게 주고(교통카드는 캐시비, 비씨/국민/하나/신한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터미널에서 쓸법한 승차권을 줍니다. 요금은 6천 원으로 얼핏 생각해보면 비싸 보입니다만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긴 가평군에서 이 버스는 30분~한 시간 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