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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4. 헬로키티 신칸센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교통카드 잔액을 다 쓰려고 신칸센 특급권은 단거리 발매기에서 구매합니다. 승차권은 창구에서 현금으로 낸 뒤 개찰구를 통과합니다. 특급권을 위로 둔 채 개찰구에 집어넣었는데 승차권에 개찰구 통과 기록을 쓰기 위해 개찰구가 승차권 위치를 알아서 바꿔놨네요. 쓸데없이 대단합니다. 하카타로 가는 열차는 많지만 제가 타려는 열차는 3시 21분에 출발하는 코다마인데요. 개찰구를 통과한 시간이 2시 38분이니 시간이 좀 많이 남습니다. 그러니 대합실에서 이날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대합실에 있는 TV를 보니 제가 탈 신칸센 홍보영상이 나오네요. 바로 헬로키티 신칸센입니다. 전에 운행하던 에반게리온 콜라보 신칸센 500 TYPE EVA에 이어 이번에는 헬로키티로 꾸민..
K138. 지평역 - 짧게 다녀온 지평면 나들이 경의중앙선 양평 방향 열차는 보통 행선지를 덕소역이나 용문역으로 달고 운행하는데 가끔 용문역에서 한 역 더 가는 지평행 전동차가 운행하기도 합니다. 양평역에서 지평행 열차가 오기를 기다리다 열차에 탔습니다. 용문역에 정차한 열차는 승객을 모두 내리지 않고 달려 다음 역 지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평역은 전철이 하루에 몇 번 다니지 않는 역이라 승강장 시설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원주 방향 승강장은 전철을 탈 수 있게 높게 지었지만 수도권 전철이 원주까지 갈 계획이 없어 사실상 버려졌고 서울 방향 승강장은 스크린 도어 없이 울타리만 쳐져 있죠. 개찰구를 지나 역사 밖으로 나와 지도를 보며 서울로 돌아가는 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을 때울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걸어서 갈만한 곳은 지평향교와 지평리전투전적비 정도가 ..
토카이도 - 산요 - 큐슈 신칸센 예약 서비스 스마트 EX 2022년 10월 현재 신규 일본어 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일본 휴대전화 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영어 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SMS 인증 없이 가입이 된다고 합니다. ----------------------------------------- 신칸센이나 특급열차 한국어 예매 서비스 안내는 여기로 JR 토카이에서 운영하는 토카이도 신칸센과 JR 서일본에서 운행하는 산요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이어져 도쿄에서 후쿠오카(하카타)까지 한 노선처럼 운행합니다. 산요 신칸센은 JR 큐슈에서 운행하는 큐슈 신칸센과도 연결되는데요. 이렇게 연결되는 노선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은 예약 사이트를 사용하는데 회원가입부터 예약, 승차권 수령, 탑승까지의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JR패스 이용자는 인터넷 예약..
4. 사가역으로 두루뭉실하게 둘러본 쿠마모토 여행을 마치고 쿠마모토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사가역인데 노선도에는 하도 멀어서 그런지 안 나와 있네요. 일단 가장 비싼 승차권인 1,820엔짜리 승차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 승차권으로 일단 신토스역까지 갑니다. 전차에서 산 덴덴니모카를 넣고 나머지 320엔은 동전을 넣어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쿠마모토역에서 신토스역까지 거리가 90km정도라 보통열차를 타고 올라가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 신칸센 자유석을 타고 갑니다. 승차권 발매기 옆 미도리노마도구치로 들어가 1,730엔짜리 신칸센자유석특급권을 샀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할인 티켓을 예약하면 이것보다 저렴하긴 한데 저는 할인보다는 덴덴니모카 잔액 소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이렇게 표를 샀습니다. 승차권 구매를..
욘마이 킷푸 대신 쓸만한 JR 큐슈 넷 킷푸 이 글에서 말하는 욘마이 킷푸는 JR 큐슈에서 팔던 기차 할인권입니다. 니시테츠버스 등 큐슈 내 버스회사에서 판매하는 욘마이 킷푸는 지금도 팔고 있으니 후쿠오카 출발 버스는 니시테츠버스, 오이타 공항 리무진은 오이타교통, 이외에 다른 노선은 각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JR 큐슈 특급 열차 할인 승차권 4장 세트 '욘마이 킷푸(4枚きっぷ)' 판매가 끝났습니다. 2장 세트인 니마이 킷푸(2枚きっぷ)보다 할인율이 커서 4인 일행이 편도로 이용하거나 2인 일행이 왕복으로 쓰기 좋았기에 아쉬운 결정이죠. 관련 공지에는 다른 할인 티켓 이용 수가 늘면서 욘마이 킷푸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좀 미심쩍긴 합니다. 욘마이 킷푸가 사라졌으니 이걸 대체할만한 티켓을 알아봐야겠..
이누야마 조카마치 킷푸 나고야철도, 줄여서 메이테츠에서 판매하는 관광연계패스 '이누야마 조카마치 킷푸'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누야마 성 주변 마을 티켓' 정도 되겠네요. 犬山城과 下町를 띄어서 읽은 '이누야마조 시타마치 킷푸'라고 쓴 글도 있고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읽었는데 찾아보니 城下町 자체가 한 단어로서 '조카마치'라고 읽기에 이누야마 조카마치 킷푸라고 부르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더욱이 메이테츠 홈페이지 패스 요금 안내 페이지 주소가 joukamachi로 되어있네요. 다만 역무원에게 이누야마조 시타마치 킷푸 달라고 해도 알아듣습니다. 이 패스는 메이테츠 역에서 이누야마역 또는 이누야마유엔역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출발역으로 돌아오는 승차권은 다음날 사용해도 됩니다.) 이누야마성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권, 그..
아오조라 프리패스 JR 토카이는 다른 JR 회사에 비해 교통패스 취급이 좀 짠 편이라 판매하는 교통패스가 적은데 그 적은 교통패스 중 아오조라 프리패스를 써봤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푸른 하늘 프리패스'네요. 이 패스는 나고야역을 중심으로 마이바라, 토요하시 등 주변 일대까지 운행하는 쾌속 이하 등급 열차(특별쾌속, 신쾌속, 쾌속, 보통)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자동개찰기에 집어넣고 통과하는 방식이라사용하기 편리한데 외국인 전용 패스가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판매하는 패스라서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매년 12월 30일~1월3일로 제한됩니다. 이용가능한 구간은 위 노선과 같습니다. 나고야역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은 JR 도카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유효기간이 하루뿐이지만 상당히..
청춘 18 티켓 일본 사는 친구에게 우편으로 받은 청춘 18 티켓(青春18きっぷ)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내일로와 비슷한 교통 패스로 봄, 여름, 겨울 정해진 기간 동안 JR에서 운행하는 신칸센, 특급 열차를 제외한 모든 보통 열차(쾌속 포함)를 나이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표입니다. 청춘 18 티켓에는 도장을 찍는 칸이 5개 있는데 한 사람이 유효기간 중 5일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같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5명이 청춘 18 티켓을 이용한다면 한 장으로 하루 동안 같이 이동할 수 있는 것이죠. 티켓 가격은 11,850엔이라 하루에 2,370엔 하는 셈이니 도시 내 여행보다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유용합니다. 다만 보통 열차만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일은 상당히 힘든 일이니 어지간하면 신칸센, ..
우치코·오즈 거리 산책 1일 패스 6년만에 만난 분께 선물로 받은 패스입니다. 일본 철도회사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패스도 다양해 제가 모르는 패스가 참 많은데, 이건 内子·大洲町並み散策1日パス입니다. 内子, 大洲는 지명이니 그대로 우치코, 오즈로 읽고 町並み(마치나미)는 찾아보니 시내에 집이 들어선 거리네요. 散策는 산책이니 한국어로 번역하면 거리 산책 패스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소비세 인상 후 어른 2,840엔 어린이 1,420엔입니다. 이 패스는 마츠야마역에서 이요오즈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는 보통, 특급열차 자유석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마츠야마 시내 트램은 못탑니다. 이요테츠에서 파는 패스를 쓰세요.) 보통 일본인용 패스는 특급열차를 못타는 편인데, 이 동네는 워낙 시골이라 보통열차는커녕 특급..
6. 산노미야로 카와사키 월드를 나오니 바로 고베의 랜드마크 고베 포트타워가 보입니다. 아쉽지만 전망대에 올라갈 시간과 돈이 없네요. 전철을 타러 계속 걸어가니 저 멀리 관람차 '모자이크'도 보입니다. 크고 작은 크루즈선이 카모메리아 터미널로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네요. 계속 걸어서 코소쿠코베역에 왔습니다. 여기서 산노미야역까지는 130엔인데, 동전 늘리기 싫어서 집에서 잠자던 교통패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아리마온천 타이코노유 쿠폰'이라는 패스인데, 원래는 아리마에 있는 타이코노유 온천 입욕권과 세트로 파는 패스입니다. 하지만 입욕권은 진작에 중고로 넘겨서 패스만 가지고 있죠. 타이코노유가 2018년 5월부터 내진 공사에 들어가 올해는 패스 판매를 안하는데 작년에 판매한 패스가 4월 30일까지 쑬 수 있어 개찰구를..
6. 하루카 타러 가는 길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좀 많이 있지만, 딱히 할 것도 없으니 공항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우메다니 가까운 역은 오사카역인데, 문제는 공항으로 가는 특급 하루카는 오사카역에 안 섭니다. (2023년 3월 18일부터는 오사카역에 서긴 서는데 그게 지하 승강장이라서 기존 역에서 좀 많이 멉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파는 하루카 티켓은 승차 구간이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로 돼 있는데요. 공항에서 출발할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 다른 역에서 내릴 수 있고, 반대로 오사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한 뒤 하루카를 탈 수 있습니다. 오사카역 개찰구를 통과한 뒤 신오사카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고작 한 ..
5. 포항 - 영덕, 시외버스, 무궁화호 구룡포에서 버스를 타고 포항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명색이 시에 있는 터미널인데, 어째 외관은 좀 허름하네요. 버스 승차장도 좀 오래된 모습입니다. 이날 오후 계획은 2018년 1월 26일 개통한 동해선 포항 - 영덕 구간을 타보는 것이었는데, 열차 배차간격이 좀 길어 시간대가 맞지 않아 영덕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시각표를 보니 영덕까지 무정차로 가는 버스도 많고, 완행으로 가는 버스도 많아 시각표가 의미 없는 수준이네요. 대신 포항에서 영덕터미널까지 국도로만 이동하기에 요금은 5,600원으로 기차보다 비싼데,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카드를 긁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영덕 행선지를 단 버스가 있는데, 기사님께 물어보니 완행버스라고 하네요. 영덕까지 무정차로 가는 버스보다 20여 분 늦게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