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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11. 코미케가 끝나면 아키바로 간다던데 린카이선 열차를 타고 오이마치역에 내린 뒤JR 케이힌토호쿠선으로 갈아타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코미케에 참가한 사람들이 행사 참가가 끝나면 아키하바라로 가곤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기에괜히 그 이야기를 따라서 아키하바라에 와봤는데제 관심사는 조금 다르기에카메라 전문점 카메라노키타무라로 갑니다.중형 필름 카메라인 마미야 프레스에 끼우는 렌즈를 중고로 찾고 있는데혹시나 해서 찾아왔지만 중고 매물은 없네요.야후오쿠 매물은 영 믿을만한 게 못 돼 보이던데...카메라 매장에 온 김에 필름이라도 사볼까 했더니후지필름에서 만든 네거티브 필름은 씨가 말랐길래건너편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이동했는데요.일본 내수용으로 판매 중이라 한국에서는 많이 비싼 후지 수페리아 프리미엄 400이 있긴 한데1인당 1..
17. 잡다한 취미를 가진 자의 비애 중국계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셔 요스타가 광고 공간을 통으로 사버렸다는    아키하바라역 중앙 개찰구를 빠져나와    중고 카메라 전문점 카메라노키타무라(カメラのキタムラ)로 갑니다.    구매를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카메라로 리코 GR3가 있는데 중고가가 신품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이거든요.    혹시 일본이라면 사정이 다르지 않을까 해서 한번 와봤는데    리코 GR3 중고가 168,400엔에 다이어리 에디션은 155,000엔. 한국이나 일본이나 경박단소 카메라 못 사서 안달인건 마찬가지네요.    카메라 구입은 글러먹었으니    짧게 구경만 하고 나와    이번에는 쇼센 북타워(書泉ブックタワー)로 갑니다.    이름대로 서점이 빌딩 하나를 통으로 쓰고 있는 곳인데 여기서 다루는 책 장..
9. 다시 도전한 니쿠지루멘 스스무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선 열차를 타고 이케부쿠로역에 내려 무인양품 건물 2층에 있는 세이부 갤러리에 왔습니다. 안녕하살법이라는 뜬금없는 밈으로 한때 인터넷을 가득 채웠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라던가 애니메이션 오프닝곡 '아이돌'과 함께 이름을 알린 '최애의 아이'로 국내에도 작품만큼은 인지도가 제법 있는 만화가 아카사카 아카의 개인전이 열려서 한번 와봤는데요. 만화 전시 치고는 의외로 사진 촬영에 상당히 개방적이라 그림을 엄청 찍고 나왔는데 정작 제가 작품을 단 하나도 보지 않아 따로 글로 적을만한 이야기가 없어 이런 전시를 보고 가다는 것만 간단히 올리고 만화 전시를 본 김에 아키하바라가 생각나서 와봤는데요. 아키하바라역 광고는 일본 애니메이션 SSSS.그리드맨과 콜라보한 중국 모바일 게임 벽람항..
27. 느끼함이 폭발하는 니쿠지루멘 스스무 타고 싶었지만 결국 못 탄 관람차와 롤러코스터를 보며 요코하마를 떠나 도쿄로 가려고 하는데 미나토미라이역에 정차 중인 열차 상태를 보니 편히 가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종착역인 모토마치·츄카가이역까지 가서 빈 자리에 앉아 가기로 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승차권으로 구입한 구간을 벗어나 이동하는 것이기에 현실적으로 잡아낼 방법이 없어 봐줄 뿐 일본에서는 운송약관 상 금지된 행위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레이터 도쿄 패스를 쓰고 있고 교통패스는 정해진 구간 내 승하차가 자유로우니 약관상 문제가 없습니다. 역명대로 근처에 있지만 작년에 가봤으니 이번 여행에는 빼버린 차이나타운 사진을 보면서 특급 열차가 오기를 기다려 원래 시간보다 5분 넘게 지연된 특급 코테사시행 열차에 탑니다. 미나토미라이선은 여러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