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가집

21. 오래된 역참마을 오우치쥬쿠 유노카미온센역에 도착하고 나서 버스를 탈 때까지 잠깐 시간이 남아 쓸데없이 여유를 부리다 역 밖으로 나가 오우치쥬쿠로 가는 버스 '사루유호'에 탑니다. 버스를 운행하는 런던택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운행 전날까지 예약한 사람을 우선 태운다고 되어 있어 혹시 모르니 전화를 걸어 예약했는데 승객 수를 보니 주말이 아닌 이상 굳이 예약은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버스 기사님에게 예약할 때 말한 이름을 부르면서 오우치쥬쿠 공통 할인 승차권을 제시하고 버스표와 함께 관광안내도를 받은 뒤 앞자리에 앉아갑니다. 13시 35분에 역을 출발하니 바로 이정표에 오우치쥬쿠(大內宿)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되네요. 시각표를 다시 보니 오우치쥬쿠까지 20분이 걸린다..
9. 교토 북쪽 산속마을 카야부키노사토 교토로 가는 특급을 타러 아마노하시다테역으로 오니 자동 개찰기가 없는 대신 매표소에서 다양한 결제수단을 쓸 수 있다는 안내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일본 최초로 궤도 교통수단에 도입한 비자 터치 결제도 보통열차 출입문 옆에 잘 붙어 있는데 회사에서는 내심 외국인 수요도 고려해서 도입한 것 같지만 여기로 찾아올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교통 패스를 들고 올 텐데 말이죠… 외국인용 교통 패스와 관련해서도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한국인이야 칸사이 국제공항행 항공편이 많아 자연스럽게 칸사이 와이드 패스를 사서 오겠지만 서구권 사람들은 대부분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서 일본에 입국하니 여기로 오는 여행객은 거의 다 JR 패스를 사서 올 겁니다. 문제는 아마노하시다테역이 있는 노선은 JR이 아닌 교토 탄고 철도라는 사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