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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빨간 치토스 가루를 뿌린 올디스핫도그 (2024.06.17) 지난번에 찍어본 일회용 카메라 사진 결과물이 아무래도 아쉬워서 거제도 여행 때 다시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가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었으니 스캔을 해야겠죠.    다시 충무로 고래사진관으로 가서    필름을 스캔하니    이번에는 그래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네요.    흐릿하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챙기고    사진관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사진관 바로 옆에 핫도그 가게가 있어서 한번 들어가 봅니다.    올디스 핫도그라는 이름을 단 곳인데    미국 영화에서 나오곤 하는 다이너 느낌이 나서 그런지 충무로답지 않은 분위기가 나네요.    핫도그 집이니 파는 음식은 전부 핫도그인데    시그니처 메뉴가 올디스 핫도그인 것 같으니 올디스 핫도그 세트를 주문합니다. 마..
비행기 실내를 옮겨놓은 충무로 보잉 (2024.02.23) 인쇄소로 빼곡한 충무로의 어느 한 골목. 뜬금없이 공항에서 볼법한 FIDS를 달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실제 항공편과는 전혀 관련 없이 그럴듯하게 만든 FIDS를 달아놓은 이곳의 정체는 BOING이라는 이름을 붙인 카페. 비행기 제조사 BOEING과 1글자 차이로 다르게 지었네요. 오래된 건물에 놓인 좁은 계단을 올라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카운터에 달아놓은 모니터부터 카운터 아래에 놓아둔 여러 캐리어, 그리고 이 화장실을 보면 광기까지 느껴지네요. 비행기 실내를 그대로 뜯어놓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이 자리는 이미 만석이기에 평범한 자리를 찾아 벨이 울리기를 기다려 평범하게 커피를 마시다 기내석에 자리가 비어 슬쩍 앉아보고 트레이를 반납한 뒤 카페에서 나왔는데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