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카야마여행

29. 히다규 맛보기 일본을 대표하는 소고기 와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고기는 코베에서 자란 소를 정육한 코베규(고베규)일텐데    그에 못지않게 히다규도 유명한 편입니다.    히다의 중심지 타카야마에 왔으니 히다규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어디를 가면 좋을지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다    박물관에서 가까운 아지노요헤이(味の与平)라는 식당을 찾아서    여기로 가봅니다.    한국에서도 제값 주고 한우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일본 와서 이 돈을 내자니 손이 벌벌 떨리지만    그래도 식당에 들어왔으니 낙장불입.    고기와 야채가 익는 동안    다른 반찬들을 맛보면서 배를 채우고    고기가 익은 뒤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 익지 않은 고기를 보면 마블링이 장난 아닌데요. 그만큼 지방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고기..
28. 체크인 후 타카야마 산책 타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 맞은편에 있는 컨트리 호텔 타카야마.    카드키가 아닌 열쇠를 쓰는 낡은 호텔이지만    잠을 자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타카야마역과 타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 모두 가까운 데다 가격이 꽤나 싸서 좋은 호텔입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푼 뒤 밖으로 나왔는데    시라카와고와 마찬가지로 타카야마도 뭘 보러 갈지 사전에 생각을 안 하고 왔습니다.    일본 지방 도시에 왔을 때 뭘 보러 갈지 애매할 때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를 하면 시간 때우기 좋은 편이지만    타카야마가 배경인 '빙과'를 본 지 하도 오래돼서    지도를 봐도 감이 잘 안 잡히네요.    다른 가게에는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포스터를 걸어뒀는데 너의 이름은.의 배경은 타카야마보다는 윗동네인 히다..
27. 타카야마로 시라카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버스가 오기 전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저 멀리 나고야로 가는 버스는 텅텅 비었는데 비교적 근거리인 카나자와나 타카야마는 만석인 버스가 꽤 보입니다. 혹시 몰라서 버스를 예매해 둔 게 다행이네요.    15시 45분에 출발하는 타카야마행 고속버스에 올라탔는데    바로 옆에 암내 풍기는 서양인이 앉아서 가는 길이 참 고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바깥에 집중해보며    이동해도보록 하죠.    터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려    타카야마가 이정표에 보이기 시작할 즈음    멀리 보이는 산 높이도    극적으로 높아집니다.    차창 밖으로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보이는 것을 보니    타카야마에 다 왔네요.   50분 조금 넘게 이동해서    타카야마 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