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덤프챌린지

[스페셜 포토덤프] 오르보 NC500 ECN-2 크로스 현상 독일 필름 제작사 아그파와 관련이 있는 오르보에서 만든 NC500.코닥이나 후지와는 다르게 정확한 색감이 나기보다는 물에 빤 듯한 밍밍한 색감이 나서 이래저래 사용하기 어려운 필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상하게 계속 손이 가는 필름이기도 하다.컬러 네거티브 필름이라 C-41로 필름을 현상하는 것이 보통인데, NC500을 아그파의 영화용 필름을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영화용 필름 현상 방법인 ECN-2로 요청해 받은 사진들. 흐린 날씨 탓인지 현상 방법을 바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C-41 현상 결과물에 비해 색감이 실제 모습에 가깝게 나오면서도 빈티지한 맛은 남아있다. 처음부터 영화용 필름을 찍으면 되지 않겠냐마는 맨날 코닥 필름만 쓰는 것보다 이런 별미도 먹어야 필름 사진 취미가 오래갈 테니 간..
[일상 포토덤프] 오랜만에 온 회현시범아파트 2021년 11월 20일 이후 4년 만에 다시 찾은 회현시범아파트. 2021년 당시에는 보존이 논의되고 있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고 정책도 바뀌어 2026년 철거를 목표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보상이 늘 그렇듯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 뻔하지만, 이 모습은 이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필름 사진으로 간단히 남겨본다. 귀여운 고양이는 덤.  오랜만에 온 회현시범아파트2021년 11월 20일 이후 4년 만에 다시 찾은 회현시범아파트. 2021년 당시에는 보존이 논의되고 있었지만 서...blog.naver.com
[스페셜 포토덤프] 코닥 에어로컬러4 E6 크로스 현상 코닥에서 만드는 항공사진용 필름 에어로컬러4. 워낙 대용량으로 판매하기에 개인이 구입하기는 어렵고 몇몇 업체에서 벌크 단위로 주문한 뒤 소분해 산타필름 등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곤 한다.필름 현상은 일반적인 네거티브 필름과 마찬가지로 C-41 현상이 가능한데, 에어로컬러4는 필름이 주황색이 아니기에 슬라이드 필름용 E6 현상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른 현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크로스 현상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슬라이드 필름이 네거티브 필름보다 비싸니 에어로컬러4를 슬라이드 필름을 대신해서 쓸 수 있을지 궁금해서 크로스 현상에 도전해 봤다.필름 현상 결과물은 마음에 드는데 이걸 스캔해보면 텅스텐 필름처럼 푸른 사진이 나온다. 자동 보정을 통해 푸른빛을 조금 죽이면 그럭저럭 볼만한 결과물이 나오는데 이래서..
[일상 포토덤프] 무언가를 타기 위한 여행 플라잉 수원, XR버스 1795행, 보트일본 국내선 프롭기, 물소차, 증기기관차 여행에는 목적지가 있고 그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양한 탈것을 이용하는데, 때로는 탈것 자체가 목적이 되기도 한다.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별한 요소를 담은 탈것도 있고, 현지에서는 흔하디흔한 운송수단이지만 나의 일상에서는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탈것도 있는데, 무언가를 타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것저것 타봤고 나 스스로도 꽤나 다양한 탈것 경험을 해왔다고 자부하곤 한다.갑자기 잡힌 제주 일정에서도 새로운 탈것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한 쇠소깍 테우. 속초 갯배처럼 사람이 줄을 잡아당기며 천천히 물 위를 떠다니는 유유자적한 경험. 쇠소깍 일대의 과거 이야기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저런 이름을 붙인 바위에 대..
[스페셜 포토덤프] 코노 크리스마스 필름 독일 회사 코노에서 가공한 필름. 코노에서 직접 필름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코닥 골드 200 필름에 가공을 해서 사진에 이런저런 효과가 랜덤으로 나타나게 만든 필름을 판다.한국에서는 현재 판매가 안 되는 크리스마스 테마 필름을 우연히 사게 된 김에 한밤중에 롯데월드를 방문해 가볍게 사진을 촬영.재미있는 필름이긴 한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효과가 조금 약해 보여 추가로 필름을 사기엔 좀... ​(2024.10.07)  코노 크리스마스 필름독일 회사 코노에서 가공한 필름. 코노에서 직접 필름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코닥 골드 200 필름에 가공...blog.naver.com
[일상 포토덤프] 짧은 불꽃축제 구경 토요일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을 하고 부랴부랴 핸드폰을 챙겨 여의도 옆 노량진으로.몸이 너무나도 피곤해서 오래 불꽃축제를 보지는 못하고 몇십 분만 감상. 피곤하니 이번 일상 포토덤프는 길게 쓰지 않고 짧게 끝.(2024.10.07)  짧은 불꽃축제 구경토요일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을 하고 부랴부랴 핸드폰을 챙겨 여의도 옆 노량진으로. 몸이 너무나도 피곤해...blog.naver.com
[스페셜 포토덤프] 영화용 필름 코닥 비전3 카메라용 필름 중에는 영화용 필름이 있다. 영상 촬영을 위해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되는 필름. 50피트, 100피트 등 상당히 길이가 긴데, 이걸 사진을 찍는 카메라에 담아 쓸 수 있도록 매거진에 감아 별도로 팔기도 한다. 일반적인 필름에 비해 1롤 당 가격이 저렴하지만 C41 현상이 아닌 ECN-2 현상을 할 수 있는 현상소가 적기도 하고 현상비가 비싸기도 해서 단순히 필름이 싸다고 고르기엔 애매한 필름. 렘젯을 벗겨 C41 현상을 할 수 있게 만든 씨네스틸 같은 필름도 있지만 이들 필름 가격은 감은 필름은 물론 일반적인 네거티브 필름보다도 비싸니... 아무튼 후지필름에서 영화용 필름 생산을 멈춘 뒤로 선택지는 코닥 비전3만이 남아있다. 감도와 조명에 따라 50D, 200T, 250D, 500T 등 여러..
[일상 포토덤프] 아날로그 패닉바잉 후지필름 티아라 ix 에피온 100(APS). 셔터가 움직이지 않아 사진 촬영 불가.소련산 로모 RC-A. 셔터가 움직이지 않아 사진 촬영 불가.미놀타 AF-S. 셔터를 누른 뒤 필름이 이송되지 않아 제대로 된 촬영 불가.기적적으로 2024년에 나온 신상 필름 카메라 펜탁스 17이나 본격적으로 사진 취미를 즐기기엔 이래저래 한계가 많은 토이카메라를 제외하면 대다수 필름 카메라는 제조된 지 20년이 넘었고,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기계는 사실 정상 작동을 보장하기 어렵다. 어제까지는 멀쩡하더라도 오늘 갑자기 죽을지 모르는 불발탄.테스트용 필름 1롤을 찍고 나서 너무나도 결과물이 마음에 들던 코니카 렉시오 70마저도 콘덴서가 터져 기판에 누액 돼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 기적적으로 수리는 성공했지만 공..
[스페셜 포토덤프] 슬라이드 필름 벨비아 50 카메라 필름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색이 반전돼서 상이 맺히는 네거티브 필름과 보이는 그대로 필름에 상이 맺히는 포지티브 필름. 환등기에 꽂아 사진을 크게 봐서 슬라이드 필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포지티브 필름이 이 글의 주제이다.일반적으로는 네거티브 필름이 많이 쓰였고 가격도 네거티브 필름이 저렴해서 나도 네거티브 필름을 주로 쓰지만 슬라이드 필름, 그중에서도 후지 벨비아 50이 내는 특유의 푸른 색감이 좋아 비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계속 사진을 찍고 있다.슬라이드 필름이라는 이름대로 필름을 잘라 마운트에 넣은 뒤 환등기로 크게 보고 싶지만 아직은 필름을 직접 보는 것으로 만족.(2024.09.24)  슬라이드 필름 벨비아 50카메라 필름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색이 반전돼서 상이 맺히는 네거티..
[일상 포토덤프] 교통카드 수집가로서의 짧은 생각 언제부터 교통카드를 수집하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내가 교통카드를 쓰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 이후 교통카드를 본격적으로 수집했을 것이다. 내가 살던 도시는 옆 도시는 물론 전철과도 교통카드가 호환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교통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녀야 했고 다른 교통카드를 이것저것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통카드를 수집하게 됐고, 한국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쓰는 별의별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지금도 발품을 팔고 있다.교통카드 시장이 경쟁시장에서 과점시장으로 바뀌고, 교통카드 시장의 주도권이 운송사업자에서 유통사로 넘어가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교통카드의 유형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카드사별로 어른용, 청소년(학생)용, 어린이용이라는 종별과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이런저런 부가기능에 따..
[스페셜 포토덤프] 이상한 나라의 로모크롬 터콰이즈 카메라용 필름 중에는 피사체를 되도록 정확하게 담겠다는 일반적인 사진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이 특이한 사진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가 담긴 특이한 필름들이 있다. 그중 내가 고른 것은 로모그래피의 로모크롬 터콰이즈.필름 상자 옆면에 찍힌 작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색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푸르게 만든다. 이름대로 터키석 빛깔 사진을 만들겠다는 필름.사진을 찍는 목적부터가 일반적인 필름과는 다르니 이 필름은 감도가 100에서 400 사이에서 촬영자가 알아서 선택하게 되어있고, 그 의도에 맞게 필름 매거진에는 DX코드가 없어 수동으로 감도를 설정해야 한다.무난하게 감도 200으로 설정한 뒤 수원 월화원에서 찍어본 사진. 푸른 나무는 더 푸르게, 하얀 하늘은 더 하얗게 색이 왜곡돼 독특한 분위기..
[일상 포토덤프] 한밤중의 테마파크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나는 롯데월드. 추석 연휴 마지막날 충동적으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야간 퍼레이드에 맞춰 가보았다. 감상을 정리하기 전에 우선 사진 정리부터.(2024.09.21) ps. 긴 대기줄과 피로감. 오랜만에 색다른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롯데월드에 방문했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이 곳에 오자마자 내가 괜한 짓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후회가 몰려온다. 하지만 어둠 속 야간 퍼레이드를 보니 마음이 한층 밝아진다. 여전히 롯데월드의 테마는 무엇인지 의문이 들지만 화려한 조명과 빵빵한 음악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는 언제 봐도 즐겁다.  한밤중의 테마파크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나는 롯데월드. 추석 연휴 마지막날 충동적으로 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