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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인천 1~2호선

I115. 경인교대입구역 - 부평구 밖 부평향교

 

 

경인교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계산1동 행정복지센터로 오면

 

 

 

 

근처에 부평향교가 있습니다.

 

부평향교가 정작 부평구에 없고 계양구에 있는 꼴인데

 

조선시대 부평군에 속하던 지역이 이런저런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1995년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부평구 북쪽은 계양구가 돼서 그렇습니다.

 

향교가 이곳에 있으니 예전에는 이 일대가 부평의 중심지였을 텐데

 

부평에 철도와 공장이 들어서면서 부평의 중심지가 남쪽으로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향교는 대부분 평소에는 문을 잠가놓고 있던데

 

부평향교는 외삼문에 있는 쪽문을 열어놓고 있어 안을 관람할 수 있길래

 

향교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가장 먼저 명륜당이 보이네요.

 

향교에서 강당 역할을 하는 건물로

 

중앙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지역 유생들을 가르치던 장소입니다.

 

 

 

 

명륜당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두 건물은 기숙사 역할을 하던 건물입니다.

 

실제 방위와는 상관없이

 

명륜당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으면 동재, 왼쪽에 있으면 서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동재 기숙생과 서재 기숙생을 나누는 기준은 향교마다 조금씩 다른 듯한데

 

신분을 기준으로 나누는 곳도 있고 선후배에 따라 나누는 곳도 있나 봅니다.

 

 

 

 

명륜당 뒤에 있는 내삼문을 지나면

 

 

 

 

향교에서 제사 기능을 담당하던 대성전이 나옵니다.

 

공자를 비롯해 여러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공간입니다.

 

 

 

 

대성전 좌우에 있는 동무와 서무 역시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곳인데

 

 

 

 

대성전에 모시지 못한 분들의 위패가 있습니다.

 

 

 

 

부평향교를 보러 온 김에 근처에 있는 다른 부평 관련 사적도 보러 왔습니다.

 

여기는 부평도호부청사인데, 오늘로 치면 시청에 해당하는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건물이 여러 채 있었다는데

 

1909년 이곳에 학교를 세우면서 대다수 건물을 허물어버리고

 

위의 사진에 담긴 저 건물만 위치를 옮겨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500년 됐다는 계산동 은행나무 뒤로 부평도호부청사가 보이는데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어

 

울타리 사이 틈으로 핸드폰 카메라를 집어넣어

 

부평도호부청사와, 정조가 화성 행차할 때 잠시 들러 화살을 쐈다는 어사대,

 

그 뒤에 있는 욕은지를 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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