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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272. 인천역 - 월미바다열차

 

 

인천역으로 가기 전 신포역에 내려 텐동집 온센에 왔습니다.

 

눈꽃마을 푸드트럭 시절 가본 뒤로 상당히 오랜만에 와봅니다.

 

 

 

 

방송에 나온 뒤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식당에는 손님이 가득합니다.

 

 

 

 

가게 밖에 놓인 메뉴판을 보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과 계산을 먼저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보리멸 텐동.

 

 

 

 

재료 수급이 어렵던 장어 대신 보리멸을 튀겨 밥 위에 얹은 텐동입니다.

 

 

 

 

보리멸을 비롯해 꽈리고추, 새우, 김, 느타리버섯, 가지, 단호박, 연근, 그리고 온센 타마고가 들어간 텐동이 나왔습니다.

 

 

 

 

다른 튀김은 다른 텐동집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으니

 

처음 먹어보는 보리멸 튀김이 궁금했는데

 

 

 

 

장어 못지않게 부드럽게 씹히는 살이 상당히 맛있네요.

 

가시 손질도 상당히 잘 돼서 가시가 씹히는 일 없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인천역으로 걸어가

 

지난 10월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를 타러 갑니다.

 

월미모노레일 부실공사, 사업 백지화, 월미은하레일로 재구상, 월미바다열차로 명칭 변경 등

 

숱한 논란 끝에 결국 개통을 하긴 한 관광용 궤도열차입니다.

 

 

 

 

인천역 바로 옆에 있는 월미바다역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니

 

월미바다열차가 운행하는 역과 역 주변 관광지를 담은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월미바다열차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지만

 

2019년 12월 31일까지는 개통 기념 할인을 적용해 6,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표를 1장 사면 이 표로 2회 재승차, 그러니까 총 3번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1번 열차를 타는데 2,000원인 셈입니다.

 

 

 

 

표를 사고 개찰구를 지나 열차 타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월미바다역을 출발한 열차는 월미공원역을 지나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을 거쳐 다시 월미공원역으로 온 뒤 월미바다역으로 돌아갑니다.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에 타고

 

 

 

 

열차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겠습니다.

 

열차가 주요 관광스폿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나와서

 

열차 안에서 주변 관광지를 놓치지 않고 바라볼 수 있어 좋네요.

 

 

 

 

월미도에 진입한 열차는

 

 

 

 

동화책처럼 페인트칠을 한 곡물 저장 사일로를 지나

 

 

 

 

월미공원역으로 갑니다.

 

 

 

 

월미공원역을 출발하면 바로 월미공원 전통공원이 나오고

 

 

 

 

해양경찰이 쓰던 배도 보이네요.

 

 

 

 

월미문화의거리역에 가까워지면 월미랜드에 있는 여러 놀이기구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로 옆에 있는 서해 바다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 건너 있는 영종도를 바라보고

 

 

 

 

조수간만차를 줄이기 위해 인천항 내항에 지은 갑문도 지나 박물관역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다녀온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지나

 

 

 

 

월미산 전망대도 보고

 

 

 

 

인천항 갑문 홍보관도 보고

 

 

 

 

인천항 내항에 들어온

 

 

 

 

별의별 배도 보다 보니

 

 

 

 

어느새 월미공원역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월미도를 크게 한 바퀴 돌아봤으니

 

이제 열차에서 내려 가볼 곳을 정해야겠죠.

 

 

 

 

이민사박물관은 이미 가봤고, 이 날씨에 월미랜드에 가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

 

역에서 가까운 월미공원만 가볍게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월미공원에 들어오고 전통정원 종합안내판을 보는데

 

창덕궁 후원에 있는 시설을 본따 만든 곳이 몇 곳 보이네요.

 

그래서 그곳 위주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정원 문을 지나니

 

 

 

 

바로 부용지가 나옵니다.

 

창덕궁 후원 안에 있는 규장각 앞에 있는 연못인데

 

부용지 가운데 있는 섬은 정조가 신하들과 함께 술게임을 할 때 벌칙으로 귀양을 보내던 곳이라고 하죠.

 

정자뿐만 아니라 섬까지 재현해놨습니다.

 

 

 

 

아까 월미바다열차에서 본 폭포 위 정자 월휴정으로 올라가

 

 

 

 

정원 경치를 둘러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경치가 잘 보이지 않네요.

 

해가 낮게 떠서 사진 찍기도 애매하고.

 

 

 

 

마침 열차가 사일로 앞을 지나가고 있길래 열차나 찍어봤습니다.

 

 

 

 

정자를 내려와보니 작은 동물원이 있는데 토끼나 꽃사슴을 키우고 있습니다.

 

 

 

 

울타리 근처에 먹이 자판기가 있어 아이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있네요.

 

 

 

 

생각보다 온순한 꽃사슴을 보다

 

 

 

 

역시 창덕궁 후원에 있는 애련지를 찍고

 

 

 

 

전통정원을 나와 해양경찰 경비함정 206정으로 왔습니다.

 

 

 

 

이 주변은 그린 비치라고 해서 6.25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기에

 

배 주변에는 호국, 안보와 관련된 기념물이 여럿 놓여 있는데

 

우선 해양경찰로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중 순직하신 이청호 경사 흉상과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출항하던 중 영종도 앞 해상에서 충돌사고로 순직하신 오진석 경감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념비도 여럿 세워져 있는데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평택으로 옮겨가기 전 월미도에 주둔했던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와

 

 

 

 

정부 수립 직후 지속적으로 도발을 일삼던 북한에 대응해 납북선박 구출 및 응징을 위해 펼친

 

몽금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기념하는 몽금포작전 전승비,

 

 

 

 

인천상륙작전에 공을 세운 해군첩보부대를 기리는 충혼탑이 이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본 뒤

 

 

 

 

공원을 나와 열차를 타고

 

 

 

 

월미바다역으로 돌아갑니다.

 

 

 

 

열차가 역에 진입하는데

 

어째 건너편 월미공원역 방향 열차 타는 곳에 선로가 없습니다?!

 

 

no title

 

 

어떻게 열차 방향을 돌리나 했는데 열차 아래 선로 자체가 반대편으로 이동하네요.

 

전철에서는 굉장히 보기 드문 회차 방식이라 신기해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월미도 관광을 마친 뒤 인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160. 동인천역
버스 타고 섬으로
161. 인천역
한국이민사박물관
(종착역)
K271. 신포역
눈꽃마을, 골목식당
K272. 인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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