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이어 반년 만에 창덕궁 후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궁궐 통합관람권을 가지고 후원을 보려면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하면 됩니다.
한여름이라 나무들이 죄다 푸릅니다.
날은 덥지만, 곳곳에 나무 그늘이 많아 관람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후원 관람 코스 첫 번째 장소인 부용지 일대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에 연잎이 제법 보이네요.
지난번 관람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넘어간 서향각을 찍어봤습니다.
주합루(사진 오른쪽 건물)에서 보관하던 책을 포쇄하는 곳으로 쓰였고,
왕비가 양잠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날이 더운지라 자유 관람 시간에 영화당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한 애련정입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연잎이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애련정 맞은편에 있는 기오헌과 운경거가 보수공사에 들어갔네요.
관람지로 가던 중 만난 뽕나무입니다.
창덕궁에 있는 뽕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오랜 세월 이 자리에 있었기에 천연기념물 제471호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관람지에 도착했습니다. 며칠 전 비가 내렸지만, 양이 부족했던 것인지 연못 물이 좀 탁하네요.
지난번에 깜빡하고 못 찍은 존덕정을
실컷 찍어봤습니다.
정조가 직접 새긴 글귀(만천명월주인옹)도 찍었습니다.
존덕정 뒤편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가을이 되면 은행잎이 연못에 떨어지는데 그 모습이 참 장관이죠.
다음 장소인 옥류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청의정에는 모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란 벼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긴 옥류천 구석에 있는 농산정입니다.
온돌방이 있고 부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왕이 옥류천에 왔을 때 다과상을 준비하던 곳으로 추정하는 곳이죠.
지금은 자유 시간 때 잠시 앉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 관람지인 연경당에 오니 달빚기행 공연 때 쓰이는 무대와 의자가 보입니다.
달빛기행에 참여하고는 싶은데, 가격은 둘째치고 표가 없네요...
서재로 쓰던 선향재입니다.
연경당 뒤편에서 보니 이중 기와 구조가 좀 더 자세히 보입니다.
연경당을 앞에서 보면 사랑채와 안채가 두 건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보면 한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니 궁궐 통합관람권 중 창경궁 입장권만 남아
창덕궁 내 연결로를 통해 창경궁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창경궁에 들어오자마자 길고양이가 보이네요.
고양이를 참 좋아하지만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라
우연히 고양이를 만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작년에 창경궁 관람을 하면서 대온실 구경을 못한 게 생각나 대온실로 바로 갔더니, 대수선 중이네요;;;
대온실 옆 춘당지는 물은 흐리지만
잉어는 여럿 보입니다.
창경궁 정전인 명정전을 구경한 뒤 관람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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