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밖을 못 돌아다니니 블로그는 개점휴업 상태지만
전자기기 다루는 글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어 일주일 만에 블로그에 글을 끄적여봅니다.
동생이 대학교에 복학하면서 사이버 강의를 들을 노트북이 새로 필요하다고 해서
고민 끝에 ASUS 비보북 X512DA-BQ473을 주문했습니다.
8월 9일에 예약판매분을 주문해서 8월 25일에 받았으니 2주쯤 걸려 받았습니다.
AMD의 르누아르 라이젠5 4500U가 달린 노트북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굳이 구형 칩인 라이젠3 3200U가 달린 노트북을 샀는데
너무 과한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인터넷 강의를 듣기 좋은 노트북을 사려고 고민 끝에 이걸로 골랐습니다.
이것보다 더 저렴한 노트북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인강용이라고 해도 emmc 달린 노트북을 살 수는 없으니...
나사를 돌려 하판을 열어보니 기본적인 구조는 제가 쓰는 X512DA-BQ475와 똑같네요.
빈약한 냉각시스템에 추가 디스크 장착 공간까지.
노트북을 주문할 때 기본으로 달려오는 SSD는
역시나 킹스톤의 RBU-SNS8180DS3 M.2 SATA3 128기가 모델입니다.
이번에는 따로 SSD를 주문하지 않아서 일단은 이걸 그대로 쓰겠습니다.
램은 4기가 DDR4램이 온보드로 박혀있고 램 슬롯이 하나 더 달려 있습니다.
4기가 추가 옵션이 39,000원이나 하길래 따로 주문했습니다.
옵션으로 추가할 경우 삼성전자의 DDR4 2666MHz 4기가 램이 달려 오는데
저는 이것과 동일한 사양의 에센코어 클레브 램을 샀습니다.
에센코어가 SK 계열사라서 보통 하이닉스에서 제조한 DRAM 칩을 가져다 쓰니
사실상 하이닉스 램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금치 램만 보다 검은 PCB를 보니 괜히 신기합니다.
램을 꽂고 하판을 닫은 뒤 바이오스로 들어가니 램이 잘 인식됐네요.
지난번에 노트북에 윈도우를 깔 때에는 SSD를 완전히 교체해서 몰랐는데
이번에 윈도우를 깔면서 알게 된 사실은
비보북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딸려오는 킹스톤 SSD에
각종 드라이버가 담긴 파티션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당 드라이브로 들어가서 AslnsWiz를 실행해봤는데
어째 제대로 잡히는 드라이버가 딱히 없네요.
결국 이번에도 각종 드라이버는 윈도우 자동 설치와 ASUS 고객지원 페이지를 이용하고
AMD 라데온 드라이버는 AMD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받았습니다.
Processors with graphics > AMD Ryzen Processors >
AMD Ryzen 3 Mobile Processors with Radeon Vega Graphics >
AMD Ryzen3 3200U 순으로 골라 드라이버를 받았습니다.
이런저런 타협 끝에 라이젠 3200U를 골랐지만
적어도 강의 듣고 과제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겠죠.
제발 무탈하기를...
ps 1. 기본으로 들어간 킹스톤 SSD 성능이 궁금해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봤는데... 점수가 처참하네요.
ps 2. 예약 구매 특전으로 노트북 파우치를 같이 받았습니다.
제가 비보북 주문할 때에는 이런 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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