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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ASUS 비보북 X512DA-BQ475

 

 

도착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노트북이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ASUS의 비보북 X512DA-BQ475 모델인데

 

워낙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이래저래 고민도 했고

 

빅스마일 데이 할인 때 괜찮은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해서 구매를 미루기도 했지만

 

막상 행사가 영 시원찮아서 그냥 11번가에서 12개월 무이자로 긁었습니다.

 

원래는 5월 4주 차에 받았어야 할 물건이지만 이래저래 배송이 늦어져서 6월 둘째 주에 받았습니다.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보면 천에 감싸진 노트북 본체와 충전 케이블,

 

간단 사용설명서와 품질보증서, 그리고 HDD나 SSD를 추가로 장착할 때 쓰는 가이드가 담겨 있습니다.

 

비보북이 USB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충전 케이블이 상당히 작고 가벼워서 다행입니다.

 

 

 

 

노트북 본체를 꺼내서 윈도우를 깔기 전에

 

 

 

 

노트북을 뒤집고 나사를 돌려 하판부터 뜯었습니다.

 

 

 

 

하판을 뜯으면 AMD의 ZEN 2세대 피카소 라이젠5-3500U가 히트파이프 아래에 달려 있고

 

보드 왼쪽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부품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노트북에는 DDR4 4기가 램이 온보드로 탑재돼 있고

 

램 추가 슬롯이 하나 달려 있어 램을 따로 사서 여기에 달 수 있습니다.

 

램을 따로 사서 달까 했지만 옵션으로 4기가 램 추가를 선택해도 추가 비용이 19,000원밖에 하지 않아

 

램을 따로 살 때보다 오히려 저렴해서 노트북을 주문할 때 같이 주문했습니다.

 

삼성전자의 DDR4 PC4-21300 4기가 램이 꽂혀서 왔습니다.

 

다다익램(램다익선이 뜻에 맞는 말 같지만)이라는 말이 있듯이 램 용량이 많으면 좋겠지만

 

여기에 램을 20기가까지 박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8기가 듀얼 채널이 제일 무난할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주문할 때 기본으로 달려오는 SSD는

 

킹스톤의 RBU-SNS8180DS3 M.2 SATA3 128기가 모델입니다.

 

디램리스라서 성능이 이래저래 아쉬우니 따로 SSD를 사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킹스톤 SSD 대신 달아줄 SSD는 웨스턴 디지털의 WD-BLACK SN750 NVMe 1테라 모델.

 

웨스턴 디지털에서 파는 SSD 중 제일 높은 등급의 모델입니다.

 

 

 

 

SSD가 SamSung Drive의 약자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로 삼성의 네임밸류가 높지만

 

WD BLACK SN750도 삼성의 970 EVO PLUS 못지않게 좋은 성능을 내고

 

일단 가격이 좀더 저렴합니다.

 

 

 

 

다만 여러 스펙을 고려해보면 비보북에 달기엔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는 격이긴 한데

 

미국 아마존에서 149.99달러로 할인하길래

 

배대지 비용을 고려해도 한국에서 WD BLUE 사는 가격보다 저렴해서 샀습니다.

 

 

 

 

NVMe 방식이라 발열이 걱정이긴 한데

 

일단 써보고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방열판을 따로 달던가 해야겠습니다.

 

 

 

 

램도 추가로 달고 SSD도 교체했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하드디스크를 달 차례입니다.

 

 

 

 

비보북에는 2.5인치 하드디스크나 SSD를 다는 용도로 특이하게 실리콘 가이드를 제공하는데요.

 

 

 

 

SATA 케이블을 하드디스크에 꽂고

 

바닥에 방열 목적인지 절연 목적인지 모를 은박지로 감싸준 뒤

 

 

 

 

고무 가이드를 끼우고

 

 

 

 

노트북에 달린 하드디스크 자리에 꽂으면 빈틈없이 딱 들어맞습니다.

 

 

 

 

마지막으로 SSD 아래에 있는 단자 덮개를 연 다음

 

SATA 케이블을 끼우고 덮개를 닫으면 하드디스크 장착이 끝납니다.

 

 

 

 

기존에 쓰던 한성컴퓨터의 P54M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같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넓이는 비슷하지만

 

 

 

 

두께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2.6kg짜리 노트북을 쓰다 1.6kg 노트북을 드니 상대적으로 깃털을 드는 기분입니다.

 

 

 

 

하드웨어 세팅을 마치고 소프트웨어 세팅을 하는데

 

하드웨어보다 더 고생을 했습니다.

 

ASUS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가 다운로드가 제대로 안 돼서

 

일부 드라이버는 윈도우 자동 설정에 맡기고

 

AMD 드라이버는 AMD 홈페이지 드라이버 및 지원 페이지에 들어가서

 

Processors with graphics > AMD Ryzen Processors >

AMD Ryzen 5 Mobile Processors with Radeon Vega Graphics >

AMD Ryzen5 3500U 순으로 골라 드라이버를 받았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일단 간단히 써보니

 

TN패널이 아닌 IPS 계열 기술인 AHVA패널을 쓴 디스플레이,

 

적응이 조금 필요하지만 키감이 나쁘지 않은 키보드 등

 

노트북을 열자마자 보고 만지는 부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터치패드 클릭이나 민감도가 아쉽긴 한데 늘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니 큰 불편은 아니고

 

쿨링 팬은 고주파 노이즈가 조금 나는 것 같은데 절대적인 소음은 확실히 적고

 

SSD를 장착할 때 걱정했던 NVMe SSD 발열 문제도 일단은 크지 않습니다.

 

 

 

 

잠깐 알아보니 발적화로 유명한 배그도 하옵으로 맞춰 플레이할 수 있다던데

 

히트 파이프가 팬에 달리지 않은 특이한 공랭을 쓰고 있어서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2012년에 첫 출시한 유로트럭2를 낮은 옵션으로 돌리는데도 팬에서 굉음이 날 정도니.

 

그래도 어쨌거나 게임을 돌릴 수 있으니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괜찮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평가는 오랫동안 써봐야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을 정리하면 사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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