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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외장 하드 적출과 멀티부스트 장착

 

 

새 노트북을 주문하면서 별도로 SSD도 직구를 했기에

 

노트북에 새로 달 하드디스크까지 새로 돈을 쓰기는 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샀던 씨게이트의 New Backup Plus Slim을 분해해서

 

노트북에 달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적출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이런 외장하드 적출은 NAS용 하드를 저렴하게 사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라

 

저처럼 요런 휴대용 외장하드를 적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경제적이지 않습니다.

 

이 외장하드에 들어간 하드디스크는 씨게이트의 ST1000LM035라는 모델인데

 

이것과 거의 동일한 사양의 씨게이트 바라쿠다 ST1000LM048가

 

1테라 기준으로 17,000원 정도 더 싸네요.

 

 

피크는 별 도움이 안 되네요.

 

 

아무튼 저는 새 노트북을 위해 이미 돈을 많이 썼으니

 

돈을 더 쓰기 싫어 외장하드를 뜯겠습니다.

 

New Backup Plus Slim에서 하드디스크를 꺼내려면

 

플라스틱과 금속 뚜껑 사이 틈에 드라이버처럼 납작한 물건을 집어넣고

 

금속판을 사정없이 들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동영상으로 과정을 보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에서 Seagate New Backup Plus Slim disassemble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금속 뚜껑을 뜯으면 이렇게 하드디스크가 담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USB 케이블을 꽂는 부분 반대편에 틈을 벌려 하드디스크를 꺼냅니다.

 

 

 

 

다음으로 하드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은박지를 벗겨내고

 

 

 

 

SATA 단자에 끼어 있는 USB 젠더를 뽑으면 끝.

 

씨게이트 외장 하드는 하드디스크에 SATA 단자가 달려 있는데

 

웨스턴 디지털이나 도시바 등 몇몇 회사에서 판매하는 외장하드의 경우

 

SATA 단자 없이 바로 하드디스크 컨트롤러에 USB 단자가 달려 있어서

 

이런 외장 하드는 하드디스크 적출을 하지 못하니 사전에 정보를 검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뽑았으니 이제 기존에 쓰던 노트북에 잠시 하드디스크를 달아

 

데이터를 옮기겠습니다.

 

USB 케이블로 데이터를 옮겨도 되긴 하지만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옮기려고 하드를 노트북에 직접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컴퓨터 P54M에는 하드디스크를 달 자리가 하나밖에 없지만

 

워낙 옛날 모델이다 보니 ODD를 달 자리에 멀티부스트를 장착해 HDD나 SSD를 추가할 수 있어서

 

12mm짜리 멀티부스트에 하드디스크를 달아 메인보드에 연결하겠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멀티부스트에 꽂은 뒤 아래에 고정용 나사를 박고,

 

한동안 블루레이를 열심히 사모을 때 맹활약했던 오래된 블루레이 디스크를 꺼내고,

 

멀티부스트에 고정용 가이드와 외장을 옮겨 심은 뒤 부팅을 하니

 

 

 

 

파티션을 나눈 하드디스크(C, E드라이브)와 mSATA SSD(F드라이브),

 

그리고 멀티부스트로 장착한 하드디스크(G드라이브)가 잘 인식됩니다.

 

 

 

 

다만 여러 저장장치를 잔뜩 연결하니 SATA 대역폭을 다 잡아먹기라도 한 것인지

 

컴퓨터가 엄청 느려지네요.

 

빨리 데이터를 옮기고 하드디스크를 뽑아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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