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QCY T1을 쓴 뒤로 1년 동안 잘 써왔습니다.
한국 정발판으로 구매해서 직구보다는 조금 비싼 24,990원에 샀지만
그 덕에 왼쪽 유닛이 반으로 갈라졌을 때 무상으로 AS를 받기도 했으니
이 정도면 돈값은 했다고 봐도 되겠죠.
하지만 1년 정도 쓰고 나니 점점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 체감이 돼서
새 무선 이어폰을 사기로 했습니다.
가장 사고 싶은 것은 역시 에어팟이지만
아직은 TWS에 큰돈을 들일 여유도 생각도 없으니 일단 저가형 모델을 고려했습니다.
T1을 하나 더 살지, T1 유닛에 퀄컴 칩셋을 박은 T1X를 살지도 고민해봤는데
최종적으로 고른 것은 QCY T5.
배터리가 T1보다 늘어난 점, T1과는 달리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터치식으로 바뀐 점,
그리고 출시되고 시간이 조금 흘러 가격이 T1 수준으로 내려온 점 등을 고려해서
한국 정발판으로 19,530원에 결제를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저가형이라는 것을 티라도 내는 듯이 포장이 참 싼티가 많이 나는데
골판지 상자를 열면 TWS 유닛이 들어간 크래들과 설명서, 교체용 실리콘 팁, 충전용 케이블이 담겨 있습니다.
검은색 T1과 달리 흰색 T5를 산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라 제일 싼 물건이 흰색이라서 이걸로 샀습니다.
T1과 T5를 나란히 놓고 보니
같은 회사에서 나온 같은 라인업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닮은꼴이 하나도 없네요.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둘 다 USB Micro Type-B 케이블을 쓴다는 것 정도.
이어폰을 크래들에서 뽑으면 바로 전원이 켜져서 페어링이 진행됩니다.
블루투스 설정에서 QCY-T5를 고르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오른쪽 이어폰만 마스터 이어폰이라 스마트폰 등에 연결되고
왼쪽 이어폰은 오른쪽 이어폰과 연결되는 T1과는 달리
양쪽 모두 마스터 이어폰으로 쓸 수 있어서
한쪽만 귀에 꽂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연결했으니 음악을 들어봐야겠죠.
일단 이어폰을 조작할 때 버튼을 누르지 않고 터치 인식으로 조작하니
귀를 꽉 누르지 않아도 이전 곡, 다음 곡, 되감기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이어폰을 만지면서 생기는 오작동을 막으려고 싱글 터치를 빼버리고
두 번 터치하거나 길게 한 번 터치하는 식으로 이어폰을 조작하게 한 점도 마음에 드네요.
이외에 연결성 문제라던가 통화품질 문제, 게이밍 모드 등은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게이밍 모드는 제가 아이폰으로 게임을 안 해서 뭐라 말을 못 하겠지만.
USB Type-C가 아닌 마이크로 USB인 점이 맘에 안 들긴 하는데
2만 원대 TWS에 이걸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 같으니 이건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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