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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토요타 월렛을 거쳐 애플페이용 교통카드에 충전하기(스이카, 파스모)

 

 

아이폰에 파스모를 넣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신한 JCB URS 카드로 잔액을 충전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댓글로 한 분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프리페이드 카드)를 거쳐서

 

파스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정보를 주셨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미 한국에서 일본 콘서트를 예약하는 용도로 카드를 발급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이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 여러 난관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충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기에

 

모든 분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세요.

 

 

 

 

일본인들이 유독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해서 그런지

 

그때그때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가 여럿 발급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뒤로는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로 발행되는 선불카드도 많죠.

 

대다수 선불카드가 일본에서만 충전이 가능한데

 

자동차를 만드는 그 토요타에서 서비스하는 토요타 월렛은

 

2020년 10월 현재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카드 발급에 도전했습니다.

 

당장 토요타 월렛 앱을 받는 것부터가 난관인데

 

애플 앱스토어든 구글 플레이든 토요타 월렛 앱은 일본 스토어에만 등록돼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일본 앱스토어 계정을 만들면 되는 일이고

 

저도 일본 앱스토어에만 등록된 앱을 여럿 받아봤기에

 

이번에도 무덤덤하게 계정을 바꿔서 다운로드하려고 했는데...

 

 

 

 

iOS 14 업데이트 이후로 애플 계정을 로그아웃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워졌습니다.

 

iCloud 데이터를 지운다느니 내 아이폰 찾기를 꺼버린다니 하는 경고문구를 모조리 무시하고

 

일본 계정으로 바꿔 앱스토어를 연 뒤 앱을 받아 설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한국 계정으로 로그인하려니 또 귀찮은 일이 반복되네요.

 

 

 

 

다음으로 일본 IP로 바꿀 수 있는 VPN 앱이 필요합니다.

 

토요타 월렛은 일본 IP로 접속할 때에만 실행이 되기에

 

VPN을 켜고 토요타 월렛 앱을 켜야 합니다.

 

VPN도 가려 받아서 중간에 한 번 실패한 뒤 다른 VPN을 받아 성공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토요타 월렛 카드 발급을 시도해보겠습니다.

 

 

 

 

로그인 화면 아래에 있는 신규회원등록 버튼을 누르고

 

 

 

 

약관에 동의한 뒤

 

 

 

 

이 과정의 가장 큰 난관인 SMS 인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당연히 한국 전화번호로 SMS를 보내주지 않으니 일본 전화번호가 필요한데

 

놀랍게도 일본 알뜰폰(MVNO)인 IIJmio를 통해 au망 요금제에 가입해서 한국에서 문자 인증을 하는 방법이 있네요.

 

이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방법이 주르륵 나오니 일단 패스.

 

저는 다행히 일본 사는 친구가 회선이 2개 있다고 해서

 

일본 통신사에 가입하고 유심을 기다리는 대신

 

친구의 안 쓰는 회선으로 인증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화번호로 온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인적사항을 입력한 뒤

 

 

 

 

입력한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 인증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이메일 인증 단계에서도 VPN을 켜야 저 링크에 들어갈 수 있네요.

 

 

 

 

이메일 인증에도 성공해서 회원가입 및 카드 발급에 성공했습니다.

 

아이폰에서 가입해서 그런지 바로 애플페이에 카드를 넣을지 물어보네요.

 

 

 

 

그래서 넣어보겠습니다.

 

 

 

 

잠시 아이폰 설정으로 들어가서 국가설정을 일본으로 바꾼 뒤

 

토요타 월렛 앱으로 돌아와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설정 버튼을 누르면

 

 

 

 

애플페이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한국에서 VPN을 거쳐 일본 카드를 만들어서 그런지

 

시간이 좀 걸려 괜히 불안했지만

 

어쨌든 애플페이에 카드를 넣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토요타 월렛 카드에 잔액을 충전해보겠습니다.

 

iD/Mastercard 아래 충전방법 설정 버튼을 터치.

 

 

 

 

위에 있는 신용카드 추가를 누르고

 

 

 

 

앞으로 토요타 월렛 앱애서 쓸 비밀번호 6자리를 지정한 뒤

 

 

 

 

충전 금액과 충전할 한국 카드 정보를 입력합니다.

 

특이하게 일본에서 하는 서비스면서도

 

토요타 파이낸스(TS 큐빅 카드)에서 나온 카드가 아니면 JCB 카드를 쓸 수 없네요.

 

한국에서 만드는 카드는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대부분 비자 아니면 마스타카드니

 

카드 브랜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입력한 정보를 다시 검토하고 충전을 시도하니

 

 

 

 

현대 비자카드는 가승인까지는 되는데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고로 현대 비자카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한 마스타 체크카드로 결제를 시도해보니

 

 

 

 

이건 결제가 되네요.

 

 

 

 

토요타 월렛 메인 화면으로 돌아오니 카드 잔액이 늘어난 것이 보입니다.

 

 

 

 

첫 충전 이벤트로 1,000엔이 덤으로 들어왔네요.

 

또 언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카드 충전 수수료도 안 냈습니다.

 

 

0123

 

 

계획에 없던 1,000엔을 나중에 쓰기 위해 토요타 월렛 카드번호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홈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설정·기타 메뉴로 들어가서

 

빨간색 박스를 누르면 카드 정보가 담긴 화면이 나옵니다.

 

일본에서 발행회는 선불카드는 카드 회원 이름이 '선불카드 서비스 이름' + MEMBER라고 찍히니

 

인터넷에서 선불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카드 소지자 이름에 저걸 쓰면 됩니다.

 

 

 

 

토요타 월렛 충전도 마쳤으니 이제 마지막 단계인 파스모 충전에 도전해보겠습니다.

 

파스모 앱을 켜서 입금(충전) 버튼을 누른 뒤

 

최소 충전금액인 500엔을 고르고

 

신용카드를 등록할지 애플페이로 결제할지를 골라야 합니다.

 

처음에는 왼쪽 신용카드 등록 버튼을 거쳐 충전해보려고 했는데요.

 

모처럼 애플페이에 토요타 월렛 카드를 넣었으니

 

애플페이로 결제를 어떻게 하는지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애플페이 버튼을 누르니 앱스토어에서 앱을 받거나

 

앱 내 결제를 이용할 때 뜨는 그 화면이 나오네요.

 

 

 

 

지문인식을 거쳐 애플페이 결제는 됐는데...

 

 

 

 

한국에서 결제를 해서 그런지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토요타 월렛에서 돈은 빠져나갔는데 정작 파스모에는 충전이 안 됐네요.

 

이대로 충전은 실패하고 500엔만 날린 건가 하면서 한동안 벙 쪘습니다.

 

 

 

 

다행히 조금 지나니 결제가 끝나서 파스모 잔액이 늘어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카드로 아무튼 파스모 잔액 충전에 성공.

 

같은 방법으로 아이폰에 담긴 스이카 역시 애플페이로 충전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속 편하게 한국 발행 JCB 카드로 모바일 스이카만 충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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