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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일본 교통카드로 유료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가

신주쿠역에서 하코네유모토역을 잇는 오다큐 특급 로망스카 '하코네'.


 
일본에는 국철이 민영화된 JR 6개사 이외에도 수많은 사철 회사들이 있고
 
이중에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기점으로 장거리 유료 특급열차를 운행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내린 뒤 타는 스카이라이너가 케이세이전철에서 운행하는 유료 특급이고
 
오사카 간사이공항에는 난카이 전철이 운행하는 특급 라피트가 있으니
 
여행객 입장에서도 사철에서 운행하는 유료 특급 열차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출발하는 특급 서던. 지정석은 유료로, 자유석은 무료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료 특급열차를 스이카나 파스모 등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는 있는데 교통카드만으로는 이용하지 못합니다.
 
 

 
 
저 애매모호한 답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 열차 승차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일본 철도회사에서는 이동에 대한 대가인 운임과 특급열차 이용에 대한 대가인 요금을 구분하고
 
운임을 냈다는 증표로 승차권을, 요금을 냈다는 증표로 특급권을 승객에게 줍니다.
 
교통카드는 승차권을 대체하는 수단이기에
 
교통카드만 가지고서는 특급열차를 타지 못하고
 
교통카드와 특급권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특급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급권을 구매할 때 지불수단으로 교통카드를 쓸 수 있거든요.
 
위의 사진은 난카이 전철 특급권 발매기인데
 
화면 위쪽 동전 옆에 IC라고 적힌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교통카드를 교통계IC카드라고 부르는데
 
티켓 자동발매기에 IC라는 표시가 붙어 있으면 이건 교통카드로 표를 살 수 있다는 의미이고
 
특급권 역시 교통카드에 충전된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텐가차야역에서 이즈미사노역까지 이용한 특급 서던 좌석지정권(특급권). 교통카드로 사서 왼쪽 아래에 IC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 교통카드 1장만 있으면 유료 특급열차를 탈 수 있다는 설명도 맞게 되는 것이죠.
 
다만 특급권 자동발매기는 대부분 교통카드 투입구에 카드를 집어넣어야 하기에
 
아이폰에 넣은 교통카드로는 특급권 구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화면 왼쪽 아래에 JR 큐슈 교통카드 스고카 표시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특급열차를 제일 많이 운행하는 JR의 경우 회사마다, 또 역마다 상황이 다른데요.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구간에 있으면서
 
단거리 구간도 특급을 타고 이동하는 승객이 많은 역이라면
 
자유석 특급권을 교통카드로 구입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코쿠라역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신칸센특정특급권을 교통카드로 사서 IC라고 적혀 있습니다.

 
 
JR 매표소인 미도리노마도구치/킷푸우리바에서는 교통카드를 지불수단으로 받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니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특급권을 사서 이동하세요.
 
 

미사키구치역에서 시나가와역을 거쳐 센가쿠지역으로 가는 케이큐 쾌특 열차. 무료 특급열차라서 교통카드만으로 탈 수 있습니다.

 
 
ps. 일본 사철 중에서는 특급권이 필요 없는 무료 특급열차를 운행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이런 특급은 당연히 교통카드만으로 탈 수 있습니다.
 

 

 ●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 승차권으로 보는 일본 철도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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