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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모바일 스이카 발급하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 스이카를 담기 위해서는

 

일본 핸드폰 결제 서비스인 오사이후케타이(おサイフケータ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써야 합니다.

 

사이후는 지갑, 케타이는 핸드폰이니 지갑을 핸드폰에 넣고 다닌다는 제법 직관적인 이름인데

 

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비용이 비싸서 그런지

 

오직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저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중국산 저가폰은 안 들어갑니다.)

 

고로 한국에서 쓰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스이카를 못 쓴다는 얘기죠.

(한국에 출시된 소니 엑스페리아에도 저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친구를 통해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위의 기종은 제가 블로그에 몇 번 글을 쓴 적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A20(한국판 모델은 A10e)인데요.

 

스마트폰 뒤를 보면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페리카(FeliCa)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2주 뒤에 폰을 손에 넣을 예정이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패스.

 

 

 

 

그렇다고 저 폰을 그대로 일본에 썩히기는 아까우니

 

TeamViewer 앱을 이용해서 원격 조작으로 모바일 스이카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A20에 TeamViewer Host를 깔고

 

제 아이폰에는 TeamViewer를 깔아서 연결하니

 

아이폰으로도 안드로이드 원격 조작이 되네요. 

 

 

 

 

지난 달에 친구에게 부탁해서 미리 구글 페이와 모바일 스이카를 깔아 뒀으니

 

바로 앱을 실행해보겠습니다.

 

 

 

 

우선 모바일 스이카 앱을 실행해봤는데

 

한국 티머니 앱처럼 유심칩이 없는 상태에서는 앱 실행이 안 됩니다.

 

 

 

 

그래서 우선 구글 페이에서 스이카를 발급해보기로 했습니다.

 

 

 

 

애플 페이와 마찬가지로 구글 페이 역시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어 번역은 아주 잘 돼있네요.

 

 

 

 

추가할 카드 중 스이카를 선택하고

 

 

 

 

스이카 계정을 새로 만듭니다.

 

이미 아이폰8에 스이카를 담으면서 만든 계정이 있지만

 

혹시라도 기존 계정이 잘못될까 봐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스이카 계정을 만들고,

 

오사이후케타이 약관에 동의하면

 

 

 

 

구글 페이로 스이카를 쓸 수 있다는 문구가 뜨고

 

 

 

 

모바일 스이카 발급도 성공했습니다.

 

구글 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여기서 충전도 가능한데

 

제가 일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가 없으니 이 상태에서 스이카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모바일 스이카 외에도 전자화폐로 Nanaco, 라쿠텐 Edy, Waon을 발급할 수 있는데

 

이건 나중에.

 

 

 

 

다음으로 친구에게 잠시 일본 유심을 꽂아달라고 부탁해서

 

모바일 스이카 앱을 실행시켰습니다.

 

 

 

 

페리카 서비스, 네트워크 통신, 유심 읽기 등등의 권한에 동의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옵니다.

 

옛날 옛적 일본에서 피처폰으로 모바일 스이카를 사용하던 시절의 유산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건지

 

앱 디자인이 참...

 

구글 페이에서 먼저 스이카를 만들지 않고 바로 모바일 스이카 앱을 켜면

 

회원가입 메뉴나 로그인 메뉴가 나오는데

 

구글 페이에서 스이카를 만든 뒤 모바일 스이카 앱을 켜면

 

구글 페이에서 만든 스이카 정보를 읽어오기에

 

로그인 화면에 회원 ID를 입력하는 칸이 없습니다.

 

아까 구글 페이에서 만든 모바일 스이카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모바일 스이카 로그인 메뉴를 눌렀습니다.

 

 

 

 

얼마 전에 모바일 스이카 기능이 조금 바뀌면서 앱 업데이트가 됐기에

 

스이카 앱 버전을 업데이트할지 물어보는데

 

혹시 몰라서 '다음에 버전 업 한다'를 눌러줍니다.

 

 

 

 

그러면 단말기 내의 스이카를 최신 정보로 갱신한다는 문구가 뜨고

 

 

 

 

모바일 스이카 앱에서도 스이카가 잘 인식되는 게 보입니다.

 

 

 

 

다른 메뉴를 눌러보니

 

 

 

 

정기권, 그린샤권 발행, 잔액 조회, 충전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스이카 카드번호를 보니 구글 페이에서 만들었던 스이카와 동일한 스이카입니다.

 

보통은 모바일 스이카 앱에서 스이카를 만든 뒤 구글 페이로 옮길 텐데

 

저는 반대로 한 셈이죠.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스이카는 오사이후케타이 서비스 내에서 제공되니

 

 

 

 

오사이후케타이 앱에서도 스이카가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급이 끝났으니 일본 유심을 빼도 스이카를 쓸 수 있는지,

 

역에서 충전하거나 전철 타면서 개찰구에 댈 때 아이폰과 큰 차이는 없는지 등등을 알아보고 싶은데...

 

일단 가까운 시일에는 어려울 것 같네요.

 

당장 핸드폰을 받을 방법도 마땅찮은 상황이라...

 

 

 

 

아무튼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스이카 발급해보기에 대한 간단한 과정은 이것으로 끝.

 

 

 ●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 모바일 스이카에 이은 모바일 파스모
 ● 아이폰으로 모바일 스이카 쓰기
 ● 일본 NTT docomo향 갤럭시 A20
 ● 일본판 갤럭시 A20 원격(?)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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