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심이 되도록 손을 본 샤오미 Mi 10 Lite 5G

 

 

2020년 7월 뜬금없이 한국 통신사를 끼고 출시한 샤오미 Mi 10 Lite 5G.

 

중국에서 출시된 청춘판을 베이스로 하지만

 

한국 통신사 입맛에 맞게 기본 앱 탑재부터 듀얼심 미지원 등 이런저런 변경이 있던 제품입니다.

 

그래도 발매 당시 출고가가 45만원으로 5G 지원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했고

 

2021년 들어서 통신사에서 재고를 털어낼 목적이었는지 실구매가를 상당히 낮추는 행사를 진행해서

 

미개봉품 기준 중고가가 15~20만원선으로 상당히 내려갔네요.

 

 

 

 

한국에 정식 출시된 폰은 기본적으로 싱글심만 지원하지만

 

스마트폰에 설치된 롬을 듀얼심을 지원하는 EU롬 등으로 교체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듀얼심 트레이를 주문해 끼우면 제한적으로 듀얼심을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손을 봐서 써보려고 중고 매물을 알아봤는데

 

마침 아예 듀얼심용으로 손을 댄 제품을 발견했네요.

 

번거로운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이걸로 샀습니다.

 

 

 

 

유심을 끼우기 전에 일단 스마트폰을 만져보니

 

 

 

 

삼성의 ONE UI와 LG의 WING UI와는 다른 샤오미의 MIUI 아이콘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갑니다

 

 

 

 

샤오미가 손을 많이 댄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니

 

기기 스펙을 이렇게 대놓고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눈길이 가네요.

 

AP는 LG 벨벳이나 윙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765를 기반으로 오버클럭한 765G가 들어갔고

 

메모리는 6기가 램에 128기가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MIUI 12가 설치됐는데

 

앞서 말했듯이 듀얼심 사용을 위해 전 주인이 EU롬으로 펌웨어를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SIM 카드 & 모바일 네트워크 메뉴로 들어가면 유심 설정 화면이 2개 뜨는 것을 볼 수 있네요.

 

 

 

 

SIM1과 SIM2로 유심을 2개 넣을 수 있는 트레이에 유심을 꽂고 다시 설정 화면에 들어가니

 

 

 

 

1번 심과 2번 심 모두 잘 인식합니다.

 

 

 

 

한국에 정발된 모델이라 VoLTE 잘 되고, 통화 녹음도 잘 되고, 문자에서 듀얼심 구분도 잘 됩니다.

 

다만 2번 심 슬롯의 경우 IMEI가 모든 기기가 동일해서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고 데이터 전용 유심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네요.

 

그래서 1번 심은 전화통화용 KT 선불폰 유심을

 

2번 심은 데이터셰어링용 KT M모바일 유심을 꽂아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