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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배터리를 분리수거하는 김에 뜯은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한동안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을 방치해뒀더니

 

USB 단자가 맛이 간 건지 배터리가 방전된 건지 충전이 안 됩니다.

 

아이뮤즈가 멀쩡히 장사를 하고 있으니 AS를 보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아이뮤즈가 딱히 AS를 잘하는 기업도 아니고

 

중고로 5만 원도 안 하는 돈에 산 물건이니 그다지 아끼면서 쓴 물건도 아니라서

 

쿨하게 버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런 전자기기는 안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어서 그냥 버리자니 위험하기도 하고

 

어차피 버릴 거 기왕이면 내부나 구경해보자 해서 한번 뜯어보죠.

 

 

 

 

이런 저가형 태블릿은 나사 없이 걸쇠로만 디스플레이와 하판을 결합하고 있으니

 

적당히 약해보이는 틈에 납작한 물건을 넣고 깊숙이 찌르면 위아래가 분리됩니다.

 

자가 수리를 한다면 세심하게 찔러야겠지만

 

지금은 이 태블릿을 버리려는 것이니 사정없이 쑤셨습니다.

 

 

 

 

그렇게 하판을 뜯어내니 테이프가 가득한 내부 부품들이 드러나네요.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분리하고

 

4,000mAh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분리했습니다.

 

다행히도 스웰링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기판에 납땜을 해야 하는 구조라서

 

어차피 제 상황에서는 이 태블릿을 살리지 못했겠네요.

 

 

 

 

그렇게 배터리를 제거하고

 

기판 위에 붙은 서멀 패드를 들어내니 이 태블릿의 AP인 락칩 RK3399가 드러납니다.

 

락칩이 전통적으로 전력 관리 못 하기로 악명이 높은데

 

중고 물건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제품을 쓸 때 도저히 휴대용으로 못 써먹을 정도로 배터리 문제로 고생했습니다.

 

 

 

 

기판을 고정하는 나사를 모두 제거하고 이런저런 테이프를 다 뜯어내서

 

기판과 8인치 디스플레이가 남았습니다.

 

제가 전자기기 DIY 영상은 종종 봐도 제가 직접 만드는 취미는 없는데

 

혹시 모르니 이 두 부품들은 잘 보관해두기로 하고

 

남은 쓰레기는 잘 정리해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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