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역에서 케이힌토호쿠선 열차를 타고
현 경계를 넘어 사이타마에 있는 니시카와구치역에 내려
역 근처에 있는 숙소 코코스테이로 갑니다.
도쿄보다 숙박비가 저렴하기도 하고
경현치를 쌓을 겸 해서 사이타마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시설 자체는 깔끔하고 대욕장도 마음에 드는데
방 안에 화장실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아쉽네요.
캡슐호텔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목욕을 마치고 야식을 먹으러 숙소에서 나왔는데
니시카와구치역 주변에는 중국 음식점 여럿이 모여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 있는 차이나타운이 오랜 시간이 지나 일식과 융화됐다면
이곳은 차이나타운이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
비교적 중국 본토요리에 가까운 음식을 팔고 있다는 게 특징이네요.
다르게 말하자면 일본 내 인식은 한국의 대림동, 원곡동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나저나 중화요리를 먹으러 나왔는데
어째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씻고 나니 9시 반을 넘어서서 구글 지도에서 영업 시간을 확인하고 돌아다니는데
구글 지도에 영업 시간이 업데이트가 안 됐나 봅니다.
그나마 불을 밝히고 있는 식당들도
슬슬 장사를 마치고 가게를 정리할 분위기라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겠네요.
하는 수 없이 중화요리를 먹는 건 포기했지만
숙소 밖으로 나왔으니 뭐라도 먹자 해서
결국 또 마츠야로 갑니다.
전날 마츠야에서 얻은 규동 50엔 할인 쿠폰이 있어서
이걸 쓰는 김에 80엔짜리 반숙 달걀을 추가.
분명히 중화요리를 먹으러 나왔건만 전형적인 일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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