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통열차를 타고 이동해 도착한 곳은
분명 도시 이름을 역명에 붙인 역이건만
산노미야에 밀려 한 도시의 대표역 자리를 잃어버린 듯한 코베역.
그래도 하마테(浜手)라고 불리는 바닷가 일대에 하버랜드라고 불리는 관광지구가 있으니
모자이크나 호빵맨 박물관 등을 보러 코베역에 오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네요.
3대 ○ ○ 고르기를 참 좋아하는 일본에서
일본 3대 야경으로 꼽는 곳이 하코다테, 나가사키, 그리고 이곳 코베인데
야경을 보자고 롯코산으로 올라가자니 너무 늦었고
코베 포트 타워는 2024년 봄 재개장을 목표로 리뉴얼 공사 중이라 못 가니
그냥 밤바다나 보자 해서 하버랜드에 있는 모자이크로 가봅니다.
9시 반이 되어 하나 둘 문을 닫은 가게들을 지나
화려하게 빛을 내는 관람차를 거쳐
바다를 바라보면
배는 없지만 불은 환하게 킨 크루즈 터미널 옆으로
공사 중인 코베 포트 타워와 코베해양박물관이 있고
코베 대교로 육지와 이어지는 인공섬 포트아일랜드도 불이 환하게 빛납니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여러 공업지구와 관광지가 몰려있는 요코하마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것만 봐서는 일본 3대 야경을 논할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네요.
롯코산이든 코베 포트 타워든 밤에 코베를 한번 더 들러봐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숙소가 있는 니시아카시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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