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블로그에 쓸지 모르는 버스 사진을 이것저것 찍고 나서
카페에서 잠시 쉬다 보니
미칠 듯이 비가 쏟아집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즈음 비가 와서 참 다행이네요.
빠르게 공항 가는 기차 안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고
칸사이공항역에 도착하니
공항 주변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지 바닥에 물 흔적조차 없어
뽀송한 상태로 2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피치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하필이면 방콕 가는 비행기와 시간대가 겹쳐서 게이트 앞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식사할 자리 정도는 남아있어
바가지를 듬뿍 당하면서
혼자서 푸짐하게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합니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가니
한국에서는 거의 본 적 없는 새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원래대로라면 빠르게 비행기 안으로 올라타야겠지만
어차피 다들 비행기 사진을 찍느라 바쁘니
지상직 직원이 제지하지 않는 선에서 파란 하늘을 감상하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직 할 일이 하나 남았는데요.
일본으로 가기 전 갤럭시 트래블 투 고 서비스로 갤럭시 S24 플러스를 대여했기에
갤럭시로 찍은 사진을 전부 USB 메모리로 옮긴 뒤 폰을 반납했습니다.
삼성에서 강조한 AI 기능은 AI 지우개를 제외하면 거의 쓰지 않았기에 카메라 사용 경험에 대해서만 말해보자면
카메라 앱을 켜는 데 버벅거리는 것이 없어 좋았습니다.
아이폰을 10년 넘게 쓰고 있는데
원인 모를 이유로 카메라 앱은 켜지는데 카메라 화면은 안 뜨는 일이 이상하게 자주 일어나거든요.
적어도 이번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갤럭시를 쓰면서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또 한밤중에 아이폰 유저를 괴롭히는 고스트 현상이 거의 없는 것도 정말 좋아 기대 이상이었네요.
카메라 스펙만 따지면 플러스보다는 울트라를 사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메인폰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꿀 생각은 없기에
세컨드폰으로 갤럭시 S 기본 모델을 사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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