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시 시내버스 혼잡 완화를 위해
2024년 6월 1일부터 관광특급버스 EX100번과 EX101번이 운행을 시작했는데

1회 승차에 500엔이라 시내버스 몇 번 안 타는 여행에는 아무리 봐도 쓸모가 없기도 하고
첫차가 9시에 있어 극단적으로 일찍 출발하는 제 여행에는 너무나도 늦게 출발하기에

평범하게 206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니넨자카로 갑니다.

광고를 비롯해서 여러 매체에 등장하는 이 모습을 찍으려고
작년 12월 니넨자카를 방문했다 엉망진창인 사진만 찍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괜찮은 사진을 건졌네요.

날씨도 좋고 사람도 없으니

이런저런 구도로 사진을 찍어보고

니넨자카를 떠나는데

아직 시간 여유가 많이 있어

야사카의 탑을 본 김에

야사카 신사도 둘러봅니다.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도래인 이지리(伊利之)가
불교의 우두천왕(牛頭天王, 고즈텐노)을 모시는 사원을 지었고
이 우두천왕이 일본 신화의 신 스사노오와 동일시되면서
스사노오를 모시는 야사카 신사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엔뇨(円如)라는 중이 지은 사원을 기원으로 한다는 설이 있는데

야사카 신사 홈페이지에는 은연중에 도래인 설을 밀고 있는 것 같네요.

기원이 어찌 됐든 간에 교토 한복판에 놓인 고즈넉한 신사라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다만 10시 입장 시작인 다음 관광지로 가기까지 시간이 여전히 너무 많이 남아

시간을 때울 다른 곳을 찾다

도토루에서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며 시간을 때우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ps. 야사카의 탑과 야사카 신사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관계가 없는 시설로
야사카의 탑이 있는 곳은 호칸지(法観寺)라는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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