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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03.22 칸토

3. 이스즈 플라자

 

 

카마타역으로 이동해

 

 

 

 

노리츠부시를 위한 지루한 열차 탑승을 하고

 

 

 

 

환승에 환승을 거쳐

 

 

 

 

소테츠 직통 사이쿄선 열차를 타고

 

 

 

 

요코하마로 갑니다.

 

 

 

 

후타마타가와역이라는

 

한국인 관광객은 갈 일이 없지만 어째 저는 자주 이용하게 된 역에 내려

 

 

 

 

쇼난다이행 열차로 갈아타

 

 

 

 

드디어 목적지 역에 내렸네요.

 

 

소테츠 마스코트 이름이 소낭이라서 쇼난다이 역명을 소냥다이로 바꾸기도 합니다.

 

 

예상한 것보다 일찍 쇼난다이역에 도착해서

 

 

 

 

어디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

 

 

 

 

코메다 커피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버스가 올 시간을 기다립니다.

 

 

 

 

제가 기다린 버스는

 

 

 

 

시내버스가 아니라

 

 

 

 

이 셔틀버스인데요.

 

 

 

 

일본의 상용차 제조사 이스즈에서 만든 이스즈 플라자로 가는 셔틀버스에 올라타

 

 

 

 

10분 정도를 달려

 

 

 

 

이스즈 후지사와 공장 건너편에 있는 이스즈 플라자에 도착했습니다.

 

 

 

 

회사 홍보용으로 만든 박물관이 으레 그렇듯이

 

 

 

 

이날도 모든 시간대 예약이 끝나

 

현장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저는 미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해놨으니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이스즈 유니캡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승용차 부문 전시 차도 있지만

 

 

울슬리 CP형 트럭

 

 

태생부터가 버스와 트럭을 만들던 회사였기에

 

 

 

 

전시된 차도 버스나 트럭 같은 상용차 위주네요.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에 기념품 교환을 위한 퀴즈 카드를 받고

 

 

 

 

전시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디오라마 존을 지나면

 

 

 

 

현재 이스즈의 주력 생산 차종 쇼룸이 나옵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신 분들이라면 흔히 봤을 이 버스의 이름은 이스즈 엘가.

 

2000년부터 판매 중인 이스즈의 스테디셀러입니다.

 

 

 

 

다만 차량 내구연한이 최대 11.5년으로 정해진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경우 20년이 넘어도 차량검사를 통과하면 운행이 가능하고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운전기사 구인난이 심각해 점점 버스 노선이 줄고 있는 추세라

 

 

 

 

경쟁사와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공멸을 막겠다며

 

히노자동차와 J버스라는 합작사를 세워

 

이스즈 엘가와 히노 블루리본을 같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엘프, 엘프 미오, 포워드, 기가 등 이스즈의 트럭이 전시 중입니다.

 

 

 

 

엘프의 경우 의외로 한국에 진출한 준중형 트럭인데

 

현대 마이티와 비교해서 정비망이 부족할 텐데도 꽤나 팔리고 있는 것 같네요.

 

 

 

 

상용 트럭을 기반으로 여러 파생 상품도 많이 만들어서

 

소방차를 만들기도 하고

 

 

 

 

극지방 연구소에 쓰일 특수한 트럭을 만들기도 하고

 

 

 

 

자위대에 민수용 트럭을 납품하기도 합니다.

 

 

 

 

자위대용 트럭 짐칸을 보니 갑자기 PTSD가...

 

 

 

 

전 세계에 진출한 이스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된 차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커다란 트럭 이외에도

 

 

 

 

D-MAX 같은 픽업트럭도

 

 

 

 

많은 곳에 수출하는 것 같네요.

 

 

 

 

이외에 각종 건설장비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을 끝으로 1층 전시를 다 보고

 

 

 

 

2층으로 올라와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공간을 둘러봅니다.

 

 

 

 

여느 자동차 신 모델과 마찬가지로

 

 

 

 

트럭 역시 클레이 모델부터 시작해서 디자인을 완성하고

 

 

 

 

철판을 틀에 찍어내고

 

 

 

 

도장하고 조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제 크기의 모형으로도 보여주고

 

 

 

 

조립 라인을 축소시킨 모형으로도 보여주네요.

 

 

 

 

유로트럭이 생각나는 시뮬레이션 코너를 지나

 

 

 

 

이제 역사관으로 갑니다.

 

 

 

 

역시나 회사의 근본인 상용차부터 전시가 시작되는데

 

 

 

 

1930년대 이스즈 M형 버스를 시작으로

 

 

 

 

일본 패전 직후인 1946년부터 생산한 5톤 트럭 TX80,

 

 

 

 

지금까지도 계보가 이어지고 있는 이스즈 엘프의 초창기 모델이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승용차도 여럿 보이는데

 

 

 

 

이스즈에서 독자 개발한 벨렛,

 

 

 

 

이스즈의 픽업트럭 패스터를 배지 엔지니어링으로 판 쉐보레의 LUV,

 

 

이스즈에서는 제미니, 오펠에서는 카데트, 쉐보레에서는 셔베트, 오펠에서는 뷰익 오펠 등등 별의별 이름으로 팔렸습니다.

 

 

한국에서도 새한자동차가 GM과의 제휴로 판매했던 제미니가 있네요.

 

 

 

 

이스즈의 승용차 판매 역사도 상당히 긴 편인데

 

 

 

 

예나 지금이나 잘 나가는 상용차 부문과는 다르게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2세대 제미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GM이 멋대로 수정해 주지아로가 분노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이스즈의 승용차 부문은 3강4약으로 불리는 경쟁자가 상당히 많아 치열한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우니

 

 

이스즈 로데오 빅혼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이해가 되네요.

 

 

 

 

그나마 해외 수출용으로 MU-X나 D-MAX가 명맥을 잇고 있으니

 

언젠가는 승용차 시장에 다시 진입한다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스즈의 역사를 여러 차를 통해 알려주는 역사관 코너를 다 보고

 

 

 

 

전시에 집중하느라 놓친 퀴즈의 답을 찾느라

 

 

 

 

놓친 것이 있는지 다시 구석구석 돌아보며 퀴즈를 맞혔는데

 

 

오래전(1929년) 달린 녹색 버스 이름은?

 

 

거의 문제를 떠먹여 주는 여느 자동차 홍보관과는 다르게

 

이스즈 플라즈의 정답 카드는 한번 더 꼬아서 고생을 깨나했습니다.

 

 

 

 

6개 퀴즈를 맞혀 모은 글자는 이, 스, 쿠, 데, -, 마.

 

이것을 다시 배열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봐도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죠.

 

 

 

 

그래서 담당 스태프에게 외국인 찬스를 썼습니다.

 

스티커를 다 모았는데 외국인이라서 일본어를 잘 몰라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카드에 그려진 여러 자동차 중 지금까지 보지 못한 차가 있을 것이라면서 거기로 가라고 하네요.

 

정답은 바로 D-MAX(でぃーまっくす).

 

D를 히라가나로 적을 떼 ぢ가 아닌 でぃ로 적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니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적절한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이스즈 엘프 플라스틱 접이모형을 기념품으로 받고

 

 

 

 

다른 기념품은 뭐가 있나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셔틀버스를 탈 시간이네요.

 

 

 

 

버스에 올라타 다시 쇼난다이역으로 가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