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날짜 단위로 팔았는데 지금은 시간 단위로 팝니다.
도쿄 메트로, 도쿄도 교통국(도에이 지하철)에서 운행하는 도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입니다.
도쿄 시내 관광은 오다이바(유리카모메)나 지유가오카(도큐 전철)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쿄 지하철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니 꽤 쓸만하죠.
가격은 소비세 인상 후에도 24시간권 800엔, 48시간권 1,200엔, 72시간권 1,500엔으로
유효기간이 길어질 수록 1일당 가격이 낮아집니다.
지하철 1회 탑승에 200엔 가량이 드니 24시간권은 지하철을 4번 이상을 타야 이득이라 좀 애매한데,
패스 이름대로 유효기간이 날짜 단위가 아니라 시간 단위라서
24시간권도 실질적으로는 이틀을 쓸 수 있으니 패스 가격은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도쿄를 잇는 케이큐/케이세이 전철과 제휴해
공항 - 도쿄를 잇는 기차 이용권과 지하철 패스를 묶은 세트권도 있는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크게 이득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를 외국인 특별가(2,250엔)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괜찮긴 한데,
도쿄 접근성 측면에서는 JR에서 운영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가 훨씬 뛰어나니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권 따로, 도쿄 서브웨이 티켓 따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JR패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N'EX 공짜로 타면 그만이고요.
하네다공항의 경우 편도권을 사면 요금 차이가 거의 안 나서 정말 계륵같습니다.
일정에 따라서 하네다 공항 - 센가쿠지역까지의 편도승차권과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 프리패스가 결합된 도쿄 트래블 1Day/2Day 패스를 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나리타공항 천엔버스(도쿄 셔틀)와 제휴한 도쿄 서브웨이 티켓도 있는데
이건 1엔도 할인해주지 않네요.
일본에서는 도쿄도민이나 주변 도시 사람들에겐 안파는 패스라서
하네다/나리타공항 또는 도쿄 내 빅카메라, Laox 등에서만 팔았는데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구매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기한건지
2017년 10월 16일부터 도쿄 메트로 몇몇 역에서 패스를 판매합니다.
대상 역은 우에노, 니혼바시, 이케부쿠로, 긴자, 신바시, 신주쿠,
에비스, 이다바시, 타카다노바바, 아카사카미츠케,
메이지진구마에(하라주쿠), 신오차노미즈, 오테마치, 도쿄 총 14개 역입니다.
(시부야역에서는 안팝니다.)
판매 장소는 지하철 역 정기권 발매소인데,
이케부쿠로역은 마루노우치선/유라쿠초선 각각 정기권 발매소가 있어 두 곳 모두 살 수 있습니다.
패스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니 미리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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