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금집 구경을 마치고 환승에 환승을 거쳐 월곶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동네 소래처럼 월곶도 바다가 가까워서 횟집이 많은데요.
횟집이 혼자 밥 먹을만한 곳도 아니고, 제가 날것을 못 먹어서 횟집 대신 밥 먹을 곳을 찾다 한 국밥집에 왔습니다.
주력은 설렁탕과 소머리국밥 같지만 한동안 못 먹은 소 내장탕이 끌리네요.
그래서 내장탕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국밥이 나오는 동안 류뚱이 신나게 털리는 모습을 보다
내장탕이 나온 뒤 밥에 집중했습니다.
내장을 넣어 끓였지만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국물이 탁하지 않아 맛있습니다.
곱창과 천엽은 물론 야채가 듬뿍 담겨 씹는 맛도 좋고.
국물이 좀 뜨거워서 다른 국보다 먹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 단점이라 하기엔 뭐하네요.
점심을 다 먹은 뒤, 바다 근처에 왔으니 바다나 보고 갈까 해서 바닷가에 왔는데
썰물때라 바닥이 훤히 드러난 바다만 보입니다.
그 와중에 오른쪽에 있는 배는 용케도 얕은 물을 따라 어항으로 접안하고 있네요.
바다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한 빵집을 발견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네 빵집치고는 제법 다양한 빵을 팔고 있는데요.
시식용으로 빵 조각을 빵 앞에 놓아두고 있는데 몇 조각 먹어보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빵집에 오기 직전에 밥을 먹지 않았으면 빵을 실컷 골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그래도 크림빵 하나는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아메리카노와 크림빵을 주문해 먹고 나왔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옛 이름으로 나오는데 지금은 쁘띠프랑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K260. 월곶역 |
'수도권 전철 여행기 > ㅇㅇ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K259. 달월역 - 생략 (3) | 2018.08.26 |
---|---|
K263. 호구포역 - 논현포대 (2) | 2018.08.26 |
K262. 인천논현역 - 더위로 고통받는(?) 양떼 (0) | 2018.08.26 |
K261. 소래포구역 - 소래역사관 (0) | 2018.08.26 |
S20. 신현역 - 연꽃테마파크 (0) | 2018.08.23 |
P140. 춘천역 -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0) | 2018.06.22 |
P139. 남춘천역 - 아침으로 먹은 해장국 (0) | 2018.06.20 |
S17. 소새울역 - 잠시 휴식 (0) | 2018.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