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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던 날 찾아간 궁평항 (2019.03.24)

 

 

아직 날이 쌀쌀하던 3월의 어느날,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져 화성 궁평항에 가기로 했습니다.

 

수원역에서 궁평항으로 가는 400번 등 버스가 있지만 괜히 빙 돌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서수원터미널에서 안산으로 가는 11번을 타고

 

 

 

 

팔곡주공아파트에서 제부도로 가는 330번 시내버스로 갈아탄 뒤 서신으로 갑니다.

 

버스를 타면서 밖에 볼만한게 있지 않을까 했는데,

 

버스 안이 만석이라 뭘 보지도 못했네요.

 

 

 

 

330번 바로 앞을 달리던 400번을 끝내 앞지르지 못해서

 

서신에서 20여 분을 기다리다 400-2번을 타고

 

 

 

 

궁평항에 왔습니다.

 

 

 

 

산책로는 이미 갈매기떼들이 점령하다시피했네요.

 

 

 

 

사진을 찍으러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고 가만 있습니다.

 

 

 

 

궁평항은 어업 위주로 돌아가는 어항이라서

 

 

 

 

항구에서 볼 수 있는 배는 대부분 어선이지만

 

 

 

 

국화도, 입파도를 잇는 여객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섬인 만큼 낚시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이 탈 것 같은데

 

당일치기로 두 섬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타봐야겠네요.

 

 

 

 

궁평항 외곽으로 난 산책로를 바라보니

 

 

 

 

끝에 등대가 보입니다.

 

한번 저기까지 걸어가 보죠.

 

 

 

 

산책로 중간에 있는 정자도 보고,

 

 

 

 

바다 건너 공장도 보면서

 

 

 

 

등대에 도착했습니다.

 

아쉽지만 문은 잠겨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왔네요.

 

 

 

 

다시 산책로를 걸어 육지로 갑니다.

 

새우튀김을 파는 곳이 냄새로 유혹하지만 참습니다.

 

 

 

 

400-2번 버스에서 내린 곳 반대편에 수원으로 가는 버스가 여럿 대기 중인데요.

 

 

 

 

궁평항에 올 때 돌아서 왔으니 수원으로 갈 때도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궁평항에서방조제 방향으로 걸어가면 화성시 우정읍 조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나옵니다.

 

 

조암 - 매2, 3 - 궁평 노선이 조암터미널에서 궁평항을 잇는 18번 버스입니다.

 

 

궁평항 정류장에는 버스 시각표가 따로 없는데

 

조암터미널 출발 시간에서 20분쯤 뒤에 궁평항에 버스가 옵니다.

 

 

 

 

18번 버스가 궁평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시간 없이 바로 출발하네요.

 

 

 

 

화성방조제를 신나게 달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방조제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놓여 있어 달리다 서다 달리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충격이 그대로 느껴지는건 덤.

 

 

 

 

화성방조제 준공 기념탑을 지나

 

 

 

 

방조제가 지어지면서 생긴 화성호,

 

 

 

 

그 옆에 있는 간척지 화옹지구를 보면서

 

 

 

 

조암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어진지 오래돼 시골 버스 터미널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조암터미널에서 33-1번 버스를 타고 발안에 내려

 

 

 

 

35번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이동,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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