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상세) 썸네일형 리스트형 6. 사가공항 옆 비행기 사가역 버스센터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타는 곳 1번에서 탑니다. 버스 시간는 많지만 한국으로 가는 티웨이 항공 비행기편은 매일 오후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니 버스 센터로 리무진버스가 들어오네요. 버스가 타는 곳에 들어오니 사람들이 짐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저는 캐리어따위 들고 다니지 않으니 바로 버스에 탑니다. 3시 5분 출발하는 버스는 사가역에서 사가공항까지 바로 가는 논스톱 버스입니다. 가격은 완행버스와 같은 600엔이고, 왕복표를 사면 1,000엔에 살 수 있습니다. 논스톱 버스인 건 좋은데, 사가공항까지 가는 길이 왕복 2차선 도로라서 논스톱이나 완행이나 시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 같네요. 가로수 뒤로 공항 건물이 보입니다. 사가공항에 도착.. 5. 망중한 사가역을 나와 우선 버스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사가현 버스회사에서는 니모카를 발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사가현 지역 카드로 tsu-tsu-nimoca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버전은 가운데 있는 카드인데, 학생 취향에 맞췄다면서 부활동 디자인 카드(맨 위)도 만들었습니다. 츠츠니모카를 사러 왔는데 선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기본 디자인보다는 특별 디자인을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 부활동 카드를 골랐습니다. 기본 디자인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사죠. 이것으로 이번 여행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카드를 살 때 2,000엔을 냈는데 사가역에서 사가 공항으로 가는 버스비가 600엔입니다. 카드값 중 500엔은 보증금이니 900엔을 쓸 수 있는 셈이죠. 일본에 와서 한 끼도 못 먹었으니 사가역으로 돌아와 밥을.. 4. 사가역으로 두루뭉실하게 둘러본 쿠마모토 여행을 마치고 쿠마모토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사가역인데 노선도에는 하도 멀어서 그런지 안 나와 있네요. 일단 가장 비싼 승차권인 1,820엔짜리 승차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 승차권으로 일단 신토스역까지 갑니다. 전차에서 산 덴덴니모카를 넣고 나머지 320엔은 동전을 넣어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쿠마모토역에서 신토스역까지 거리가 90km정도라 보통열차를 타고 올라가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 신칸센 자유석을 타고 갑니다. 승차권 발매기 옆 미도리노마도구치로 들어가 1,730엔짜리 신칸센자유석특급권을 샀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할인 티켓을 예약하면 이것보다 저렴하긴 한데 저는 할인보다는 덴덴니모카 잔액 소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이렇게 표를 샀습니다. 승차권 구매를.. 3. 쿠마모토 시내 구경 스이젠지죠주엔 관람을 마치고 전차를 타러 스이젠지코엔역으로 갔더니 전차가 눈앞에서 출발하네요. 하는 수 없이 다음 전차를 기다렸더니 고물차입니다. 좀만 빨리 올걸 그랬나....... 쿠마모토 시영 전차는 단일 요금제입니다. 어른은 170엔, 어린이(초등학생)는 90엔이고, 어른과 아이가 같이 타면 아이 1명 요금은 무료입니다. 요금은 현금도 되고, 스이카, 이코카, 니모카, 스고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도 됩니다. 전차 안에서 쿠마몬의 IC카드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교통카드를 삽니다. 카드 이름은 덴덴 니모카(でんでんnimoca)인데, 덴은 일본어로 전차(電車, 덴샤)를 의미하죠. 카드에 아까 놓친 신형 전차가 그려져 있네요. 쿠마모토에서만 파는 카드지만 니모카 기반 카드라서 일본 전국 호환 지역 어디.. 2. 스이젠지죠주엔 리무진버스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건너 작은 공원을 지나 개울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쿠마몬이 관광객을 반기는 스이젠지죠주엔에 도착했습니다. 2년 전에 쿠마모토 지진때문에 못간 곳이죠. 상점가를 지나 매표소로 들어와 400엔을 내고 표를 받았습니다. 티켓 위에는 모모야마 양식의 우아한 회유식 정원(桃山様式の優美な回遊式庭園)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찾아보니 모모야마 문화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했을 때의 문화 양식이라고 하네요. 이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가 임진왜란 이후인 1636년이니 당대 유행했던 양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유식 정원은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정원에 왔으니 경치 구경을 해야겠죠. 일본 3대 정원(카나자와 켄로쿠엔, 오카야마 코라쿠엔, .. 1. 계획보다 늦어진 여행 시작 받자마자 욕이 튀어나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경기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에서 운행했는데요. 버스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버스 면허를 바꿔 운행사가 용남고속(용남공항리무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0원이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서수원터미널에서는 가격이 6,000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우등버스 투입 후로는 8,600원) 문제는 경기공항리무진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가 지면 노선을 반납해야 하니 신차를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용남고속 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등좌석에서 일반좌석으로 좌석 급이 낮아진 건 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세버스를 타고 안개가 자욱한 인천공항.. 7. 간사이공항행 리무진버스 리무진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 오사카를 연고로 한 야구 구단 '오릭스 버팔로즈' 굿즈샵이 보여 잠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팀 이름은 버팔로즈인데 정작 가게 이름은 옛 이름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따온듯한 이름이네요. 오사카 버팔로즈는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가 다녀가면서 한국에서 제법 인지도를 쌓았지만 일본에서는 만년 하위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오사카 옆 니시노미야에 간사이 야구팬을 끌어모은 한신 타이거스가 있어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 구단에 야구선수보다도 유명한 마스코트가 있으니 바로 사진 가운데 있는 '버팔로 벨'입니다. 그 비범함은 여기에 적는 것보다는 나무위키를 켜는게 나을 것 같으니 생략. 버팔로 벨 관련 굿즈가 뭐가 있나 궁금해서 왔는데 정작 버팔로 벨보다 로손 마스코트가 더 많은 기이.. 6. 산노미야로 카와사키 월드를 나오니 바로 고베의 랜드마크 고베 포트타워가 보입니다. 아쉽지만 전망대에 올라갈 시간과 돈이 없네요. 전철을 타러 계속 걸어가니 저 멀리 관람차 '모자이크'도 보입니다. 크고 작은 크루즈선이 카모메리아 터미널로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네요. 계속 걸어서 코소쿠코베역에 왔습니다. 여기서 산노미야역까지는 130엔인데, 동전 늘리기 싫어서 집에서 잠자던 교통패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아리마온천 타이코노유 쿠폰'이라는 패스인데, 원래는 아리마에 있는 타이코노유 온천 입욕권과 세트로 파는 패스입니다. 하지만 입욕권은 진작에 중고로 넘겨서 패스만 가지고 있죠. 타이코노유가 2018년 5월부터 내진 공사에 들어가 올해는 패스 판매를 안하는데 작년에 판매한 패스가 4월 30일까지 쑬 수 있어 개찰구를.. 5. 해양박물관 대신 카와사키 월드 고베 시티루프 버스를 타고 메리켄파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기 근처에는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메모리얼 파크가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을 갑니다. 정류장에서 조금 걸어 고베 해양박물관에 왔습니다. 바로 뒤에 고베시의 랜드마크 고베 포트 타워가 보이네요. 고베 해양박물관은 본사 및 공장이 고베시에 있는 카와사키 중공업이 지은 곳이라 내부에 카와사키 역사를 보여주는 '카와사키 월드'라는 박물관이 같이 있어 두 곳을 같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빠듯해 이날은 카와사키 월드만 보기로 했습니다. 입장료는 두 곳을 합쳐 600엔이고 바로 옆 포트타워도 들어갈 수 있는 통합권은 1,000엔인데요.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뽑아 가면 일행 5명까지 입장료를 600엔에서 1.. 4. 키타노이진칸 둘러보기 이쿠타 신사에서 조금 걸어 키타노쵸에 왔습니다. 이 일대는 이진칸(異人館)이라고 부르는 서양식 주택이 많은데요. 일본이 개항한 뒤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 등 개항장으로 지정한 도시에 서양인들이 서양식 주택으로 거주지역을 만들었고, 이 집이 지금까지 남아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고베에는 키타노쵸 이외에도 일명 제임스야마(ジェームス山)라고 부르는 지역에 이진칸이 몰려 있는데, 여긴 지금도 주택가로 쓰이고 있어 관광하러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고베에서 이진칸을 본다고 하면 보존지구로 지정된 키타노이진칸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 스타벅스 콘셉 스토어 중 하나인 키타노이진칸점은 1907년 미국인이 지은 2층 주택을 개조해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데, 외부인에게 공개된 이진칸은 스타벅스처럼 카페나 레.. 3. 이쿠타 신사 점심을 먹은 뒤 산노미야역 근처에 있는 이쿠타 신사를 찾았습니다. 여느 신사처럼 입구에 손을 씻는 곳이 보이네요. 이쿠타미야(生田宮)라고 적힌 누문(楼門)을 지나니 마츠리라도 준비하는 건지 금박을 잔뜩 붙인 가마가 보입니다. 이쿠타 신사 본전(本殿)에 왔습니다. 이쿠타 신사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稚日女尊)라는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기록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 신화에서 창조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의 어릴적 이름으로 쓰여 아마테라스와 동일시되기도 하고, 아마테라스의 여동생 이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대단한 신을 모시는 곳이죠. 하지만 이쿠타 신사에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 이외에도 여러 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가 많습니다. 찾아보니 본전에서 모시는 신과 관련이 있는 신을 모시는 섭사(摂社, せっしゃ.. 2. 고베규 대신 미국산 쇠고기 산노미야역 주변에서 친구가 부탁한 일을 끝내니 점심 시간이 가까워져 관광지로 가기 전에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고베는 고베산 쇠고기 고베규가 유명하지만 전 가난한 여행자라 이런 건 비싸서 못먹으니 대신 미국산 쇠고기나 먹으러 왔습니다. 여긴 한큐 고베산노미야역 서쪽에 위치한 레드락 본점입니다. 11시 반에 문을 여는데 27분에 도착하니 짧은 줄이 만들어져 있네요. 레드락의 주력 메뉴는 로스트 비프 덮밥과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둘 다 레어로 구운 쇠고기를 밥 위에 얹어 먹는데, 로스트비프동은 고기를 넓적하고 얇게 썰었다면 스테이크동은 고기를 두툼하게 썰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주문은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서 하는데, 외국인도 많이 오는지 영어 메뉴가 조그맣게 적혀 있습니다. 식권을 뽑은 뒤 바로 뒤에서 기..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