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에 내려 광장 앞으로 나오니
511번 버스가 정차 중입니다.
주안역에서 인하대로 가는 버스로 거의 셔틀버스나 다름없는 버스인데
이걸 타고 인하대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그냥 주안역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포하노이라는 베트남 식당.
쌀국수를 팔긴 하는데 어째 밖에 있는 메뉴판에는 다른 메뉴만 적혀 있네요.
쌀국수 빼고 다른 요리만 가격이 올랐나 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셀프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음식 주문은 물론
음료수 주문마저 셀프입니다.
아쉽게도 자판기는 현금밖에 받지 않으니 카드만 들고 다니는 저는 음료수 주문은 실패.
식당에 들어올 때부터 궁금했던건데
요즘 들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분짜 외에도
분짜와 비슷한 이름에 비슷한 모습을 한 음식이 여럿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구성이 조금씩 다른데
분짜(Bún chả)는 쌀국수와 돼지고기를 느억맘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찍어먹고,
분넴(Bún nem)은 돼지고기 대신 짜조(Chả giò)라고도 부르는 넴잔(Nem rán)이 들어갔습니다.
분짜넴은 돼지고기 반 넴잔 반이네요.
이번에는 분넴을 주문해봤습니다.
쌀국수와 짜조를 찍어먹는 소스에 들어가는 느억맘이 발효가 좀 과하게 됐는지
냄새를 맡으면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구리지만
막상 입 안으로 들어가면 새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돼지고기 대신 들어간 넴잔은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덕에 씹는 맛이 고기 못지않습니다.
물론 안에 고기가 들어갔지만.
접시를 싹 비우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155. 간석역 웨슬리 희망동산 |
156. 주안역 | 157. 도화역 수봉공원 |
I217. 주안국가산단역 카페 겸 세트장 발로 |
I218. 주안역 | I219. 시민공원역 시민공원 뒤 국제성서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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