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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14. 강변역 - 추석날 동서울터미널



양주 나리공원을 둘러보고 포천, 잠실을 거쳐 강변역으로 왔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추석 연휴 첫날보다는 한가롭겠거니 했지만





여전히 터미널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분주하네요.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식당이라곤 터미널에 있는 식당 말고는 찾기 어려우니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겠습니다.





원래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째 죄다 문을 닫고 있어서 3층 식당가로 올라와 강변식당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터미널에 있는 식당답게 정말 별의별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에 돈코츠 라멘까지 참 다양하네요.





저 수많은 메뉴 중 오랜만에 내장탕이 끌려서 내장탕을 주문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거품이 많이 껴서 당황했지만





거품을 잘 걷어내고 열심히 휘저으며 국물이 보이게 한 뒤





밥을 말아 한 숟갈 입에 넣어봅니다.


이런데에서 파는 국밥이라면 대부분 레토르트 식품일테니 큰 기대는 안했는데


곱창이나 천엽 등의 내장이 제법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진한 사골 맛이 느껴지는데다 시원하게 얼큰해서 생각보다 맛있네요.


그래서 뚝배기를 깔끔하게 비우고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뚜레쥬르에 들러 애플파이와 아메리카노를 사고 나온 뒤





잠시 터미널 승차장으로 나와 소화를 시킬 겸 여기저기 돌아봅니다.


추석이라 승차장이 상당히 분주한데


원래 행선지가 아닌 다른 행선지로 가는 버스가 승차장에 들어와서 이래저래 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버스를 승차장에 세울 수 없어


버스 기사가 승차장에서 미리 검표를 한 뒤 승객을 인솔해 주차장으로 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터미널에 정차 중인 수많은 버스를 보면서 잠시 멀리 떠나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갇혀있을 것을 생각하니 이건 무리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터미널을 나왔습니다.






ps.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코끼리기사식당이라는 곳입니다.


동서울터미널 지하에 있던 곳인데 간판도 사라져서 문을 닫은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터미널 하차장 맞은편으로 이전했네요.




수도권 전철 여행기

213. 구의역

새벽부터 곰탕 한 그릇

214. 강변역

215. 잠실나루역

간단한 식사로 슈크림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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